CJ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 판매 폭발적
CJ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 판매 폭발적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6.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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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감칠맛 수요 급증…1~5월 매출 작년 2.5배
무첨가로 ‘클린 라벨’ 가능…핵심 제품 육성 올 500억 목표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발효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5배로(150%)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약 3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채식 열풍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가 ‘100% 식물성’ ‘클린라벨(Clean Label)’ 속성을 보유해 글로벌 식품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4개국 136개의 ‘테이스트엔리치’ 거래처 대부분이 대체육이나 비건식품 등 미래혁신식품 기업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식물성 조미소재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테이스트엔리치가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은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발효기술과 R&D 역량을 담은 차세대 조미소재다.

일체의 첨가물이나 인위적 공정 없이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감칠맛 성분으로만 만들었다. MSG 등 기존 조미소재는 첨가물로 분류돼 클린 라벨에 부합하지 못하는 반면 다른 첨가물 없이 원재료와 테이스트엔리치만으로 맛을 낸 가공식품은 ‘무첨가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작년 8월 한국 비건인증원으로부터 테이스트엔리치의 비건 인증을 취득한 CJ제일제당은 가까운 시일 내 유럽 등 주요 사업국가의 비건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작년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테이스트엔리치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안에 증설을 완료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한다. 이를 통해 올해 테이스트엔리치로 연간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고, 현재 압도적 글로벌 1위 품목인 ‘핵산’의 뒤를 잇는 핵심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 현재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은 아직 전통적 제품인 MSG와 핵산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팬데믹 영향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안심 등을 강조하는 식물성 발효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30년 11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테이스트엔리치와 같은 차세대 조미소재 수요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의 차별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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