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유업 창업주 최명재 민사고 이사장 별세
파스퇴르유업 창업주 최명재 민사고 이사장 별세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06.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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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5세…국내 최초 저온살균 우유 도입, 유업계 4위까지 올라서
파스퇴르 운영 수익 1000억 원으로 민사고 설립 영재 교육에 힘써

파스퇴르유업 창업자이자 민족사관고 설립자인 최명재 민사고 이사장이 26일 오전 5시 20분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7년 전북 김제 만경면 화포리에서 태어난 최 이사장은 만경보통학교, 전주북중을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의 전신 경성경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이후 상업은행, 택시운전사, 성진운수 등을 거쳐 지난 1987년 낙농업에 도전, 강원도 횡성에 파스퇴르 유업을 창립했다.

파스퇴르 유업은 국내 처음으로 저온살균 우유를 도입했고 미군납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에 기존 유가공업체와의 경쟁 끝에 출시 1년 만에 매출을 10배 늘리며 우유업계 4위에 올라선 바 있다.

기업활동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고인은 지난 1996년 오랜 숙원이었던 학교 설립을 추진, 파스퇴르유업 공장 옆 38만5000평 부지에 민족주체성 교육을 표방하는 민사고를 개교했다. 1996년 파스퇴르유업 공장 옆 127만2000여 ㎡ 부지에 민사고를 열었다. 그는 파스퇴르 운영 수익 대부분을 민사고에 투자했는데, 액수가 1000억 원에 달한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 20분이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9시 민사고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민사고가 자리한 횡성군 덕고산 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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