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건기식, 제품별 지방산 함량 달라…가격은 최대 20배 차이
오메가3 건기식, 제품별 지방산 함량 달라…가격은 최대 20배 차이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9.0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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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시판 오메가3 제품 20개 조사
오메가3 함량 제품별 최대 4배 차이…2074~537㎎
13개 제품 비타민E 1일 최소 섭취량 이상 함유
1일 섭취량 기준 가격 94~1907원 최대 20배 차이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별 지방산(EPA와 DHA의 합)과 비타민E 함량 등에 차이가 있는 한편 가격은 최대 20배 이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오메가3 제품 20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품질(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E 등) △안전성(중금속, PCBs, 대장균군 등) △표시 적합성(기능성분, 섭취 시 주의사항 표시 등) △기타(캡슐크기, 1일 섭취량 등) △가격 등이다.

조사 결과 20개 제품의 오메가3 함량은 모두 1일 최소 섭취량 기준(500㎎) 이상으로 나타났다. 1일 섭취량당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은 제품간 최대 4배(2074~537㎎) 차이가 났다. 특히 제이더블유생활건강의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의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이 2074㎎으로 가장 높았다.

원료에 따라 오메가3 지방산을 구성하는 EPA와 DHA의 비율에도 차이가 있었다. 식용 가능한 어류 및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유지를 사용한 제품 18개는 오메가3 지방산 중 DHA 비율이 36~49%로 나타났다. 반면 조류 유지 사용 제품 2개는 61~99%로 DHA 비율이 더 높았다.

오메가3 지방산 시험결과. 1일 섭취 캡슐 수는 섭취 방법에 표기된 1일 섭취량을 의미함.(자료=한국소비자원)
오메가3 지방산 시험결과. 1일 섭취 캡슐 수는 섭취 방법에 표기된 1일 섭취량을 의미함.(자료=한국소비자원)

20개 제품 중 비타민E 기능성을 표시한 13개 제품은 비타민E를 1일 최소 섭취량 이상인 4.6~39.2㎎α-TE 함유하고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규정된 비타민E 1일 섭취량은 3.3~400㎎α-TE이다. 

비타민E 시험결과. 1일 섭취 캡슐 수는 섭취 방법에 표기된 1일 섭취량을 의미함.(자료=한국소비자원)
비타민E 시험결과. 1일 섭취 캡슐 수는 섭취 방법에 표기된 1일 섭취량을 의미함.(자료=한국소비자원)

캡슐 크기(용량)도 가장 작은 것은 368㎎, 가장 큰 것은 1299㎎으로 최대 3.5배 차이가 났다. 조사대상 제품 중 한국암웨이의 ‘뉴트리라이트 오메가3 밸런스’는 368㎎, 고려은단헬스케어의 ‘퓨어 알티지 오메가3 이지’는 401㎎, 종근당건강의 ‘프로메가 알티지 오메가3 듀얼’은 520㎎으로 상대적으로 캡슐 크기가 작았다. 

반면 코스트코코리아의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는 1299㎎, 제이더블유생활건강의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은 1270㎎, 한미약품의 ‘한미 오메가3 맥스 MAX’는 1135㎎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캡슐 크기 및 섭취 방법에 표기된 1일 섭취 캡슐 수 조사 결과. 상대비교 결과는 캡슐 용량을 상대비교해 캡슐 크기를 3단계로 분류한 것임.(▧: 상대적으로 작음, ▧▧: 보통, ▧▧▧: 상대적으로 큼).(자료=한국소비자원)
제품별 캡슐 크기 및 섭취 방법에 표기된 1일 섭취 캡슐 수 조사 결과. 상대비교 결과는 캡슐 용량을 상대비교해 캡슐 크기를 3단계로 분류한 것임.(▧: 상대적으로 작음, ▧▧: 보통, ▧▧▧: 상대적으로 큼).(자료=한국소비자원)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과 이력추적관리시스템에 게재한 표시가 미흡했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에 개선을 권고했다. 판매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개선을 완료했거나 개선할 계획임을 밝혔다.

가격도 1일 섭취량 기준 94~1907원으로 최대 20배 달랐다. 오메가3 지방산 기준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1일 섭취량당 가격은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코스트코코리아)'가 9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는 1907원으로 가장 비쌌다. 

아울러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 카드뮴, 수은, PCBs는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등을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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