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암·심장병 예방
셀레늄 암·심장병 예방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4.05.1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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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 제거 면역력 강화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각국 식품 통해 섭취 권장

무기 영양소(미네랄)인 셀레늄의 기능성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셀레늄에 암 심장병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하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이나 역학연구 등에서 잇따라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셀레늄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한정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셀레늄의 건강 효과가 조명되면서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셀레늄이 강화된 일반식품도 속속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우유가 셀레늄이 함유된 사료를 먹여 기른 젖소에서 짠 `셀크우유´를 선보이기도 있다.

셀레늄은 1817년에 스웨덴의 화학자가 처음 발견했으나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57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교수 클라우스 슈와르츠(Klaus Schwartz) 박사의 연구 보고가 나오고나서 부터이다.
 
슈와르츠 박사는 실험용 쥐(랫드)를 사용한 실험에서 셀레늄이 간 세포의 괴사를 막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슈와르츠 박사의 연구 보고가 나온 지 2년 후에 국제암연구회 회장을 지낸 미국의 슈라우저(Gerhard N.Schrauzer)박사는 미국 전국의 토양에 들어 있는 셀레늄의 양을 조사하던 중 셀레늄의 양이 많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암 발생률이 낮고 셀레늄의 양이 적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암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셀레늄의 농도가 높은 땅에서 재배한 채소나 곡물은 셀레늄의 함유량이 많아 이를 먹으면 인체에 많은 양의 셀레늄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1969년엔 미국의 샴버거(Shamberger) 박사와 프로스트(Frost) 박사가 일상적으로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는 곡물이나 채소를 먹는 여성들은 유방암 발생률이 평균보다 2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샴버거 박사는 1971년에도 윌리스(Willis)박사와 함께 미국 전역 주요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혈중 셀레늄 농도와 암 사망률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혈중 셀레늄 농도가 높은 지역 주민들은 셀레늄 농도가 낮은 지역 주민들보다 림프종 위·장관암 폐암 유방암 등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슈라우저 박사는 미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셀레늄과 유방암 발생과의 상관성을 연구, “매일 200㎍의 셀레늄을 꾸준히 섭취하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83년에 윌릿(Willet)등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선 셀레늄 농도와 위암·장암 전립선암과의 상관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998년에 핀란드와 일본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도 혈중 셀레늄 농도가 낮은 사람들 가운데서 그 후 암 발생률이 높았다.
 
셀레늄은 암뿐만이 아니라 심장병 예방 효과도 있다는 것이 역학 연구 등에서 밝혀졌다.
 
1976년에 샴버거 박사는 토양에 셀레늄의 양이 적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심장병 사망률이 셀레늄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보다 3배까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했다.

중국에선 중국의 3대 풍토병의 하나였던 케샨병(Keshan disease)이 셀레늄 보조식품의 사용으로 1977년 부터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됐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이 특히 강한,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미네랄이다. 실제로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이 강한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E보다 약 100배나 항산화 작용이 강하다.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과 함께 면역력을 강화하여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몸을 지켜 주는 작용도 한다. 그런데 미네랄은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식사를 통해서 섭취해야만 하는 영양소인 것이다.
 
셀레늄의 하루 권장 섭취량(RDA)은 나라에 따라 약간 다르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성인의 하루 셀레늄 권장 섭취량이 50∼2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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