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도 ‘밸런타인·화이트 데이’ 특수 기대
소비 위축에도 ‘밸런타인·화이트 데이’ 특수 기대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2.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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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가 매출 급증하는 대목…연인들 특수 잡기 판촉 행사
“곰곰이 너만 생각해” 등 곰 캐릭터 제품 다수
‘심쿵 주의’ 한정판 초콜릿 선물 세트 눈길
‘로맨틱 하트’ 초콜릿·마카롱 기획 상품도

연인들의 기념일인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가 올해도 찾아오면서 식품업계가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고 색다른 재미와 확대된 경험의 마케팅을 펼친다.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시즌이 다가오며 식품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연인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고 색다른 재미와 확대된 경험의 마케팅을 펼친다. 사진은 대형마트의 발렌타인 데이 특별 행사장. (사진=이마트)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시즌이 다가오며 식품업계가 연인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고 색다른 재미와 확대된 경험의 마케팅을 펼친다. 사진은 대형마트의 발렌타인 데이 특별 행사장. (사진=이마트)

한 편의점 업체에 따르면 작년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가 있는 2~3월에 전년 대비 매출이 55.1% 증가한 바 있다. 그만큼 발렌타인 데이 차별화 제품이 특수를 보고 있다는 것. 다만 최근 ‘남들과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더불어 소비 위축에 따라 프로모션 성과 또한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업계는 속속 관련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롯데제과는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과 드림카카오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망그러진 곰'의 한정판 캐릭터가 담긴 '망그러진 곰×드림카카오' 제품을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것. ‘망그러진 곰’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 발렌타인 데이 시즌엔 출시 당일 완판을 기록했다.

'망그러진 곰×드림카카오'는 드림카카오 72%(86g) 4통과 롯데제과에서 단독으로 제작한 망그러진 곰 빅데코 스티커로 구성됐다. 온라인 판매 채널별로 제공되는 망그러진 곰 굿즈도 다양하다. 공식 온라인몰인 롯데 스위트몰에서는 추첨 이벤트를 통해 귀여운 망그러진 곰 얼굴 쿠션을 증정한다.

오리온은 ‘달콤서랍’ ‘설렘유발 하트박스’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 등 온라인 전용 시즌 한정판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 △달콤서랍은 패키지를 서랍장 콘셉트로 디자인하고 ‘톡핑’ 등 초콜릿 제품 4종과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 3종을 담았다. △설렘유발 하트박스는 ‘톡핑’ ‘마켓오 초콜릿’ ‘마이구미 포도’ 등 오리온의 인기 초콜릿과 젤리 제품 7종으로 구성했으며,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는 샌드위치 비스킷 ‘비쵸비’와 ‘촉촉한초코칩’ ‘초코송이’ 등 초콜릿 제품들을 담았다.

SPC그룹은 다양한 베이커리, 카페 프랜차이즈들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발렌타인·화이트데이 시즌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SPC 파리바게뜨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핑크&러브(PINK and LOVE)’를 주제로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시즌 한정 선물 제품을 출시한다. 귀여운 곰 캐릭터로 장식한 △곰곰이 너만 사랑해 케이크 △곰곰이 너만 생각해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곰인형 대신 나 어때 초코오렌지 파운드’ ‘곰인형 대신 나 어때 후르츠 파운드’ 등 특별한 디자인에 위트있는 이름을 붙인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러블리 시리즈'를 출시한다. 분홍빛 쿠키 속에 고소한 호두와 크랜베리, 초코 브라우니를 넣은 '삐삐의 크랜베리넛츠 브라우니'와 달콤한 브라우니와 상큼한 레몬 초콜릿을 토핑한 타르트 '피츄의 달콤상콤 타르트', 꾸덕한 초코 브라우니에 달콤한 생크림과 건조 딸기 다이스를 장식한 '님피아의 딸기콕콕 초코 브라우니'까지 디저트 3종이다. 제품에는 시즌 한정 '러블리 포켓몬 띠부씰' 30종이 랜덤으로 동봉돼있어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또 SPC 던킨은 '허쉬'와 협업해 '초코 베리 듀얼 하트'를 출시한다. '초코 베리 듀얼 하트'는 허쉬의 초콜릿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으로, 달콤한 초콜릿 필링과 상큼한 라즈베리 잼 필링을 모두 넣은 '듀얼 필링' 제품이다.

폴 바셋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1일부터 14일까지 ‘로맨틱 하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초콜릿 디저트 ‘초콜릿 랑드샤’와 ‘초콜릿&쿠키 3종 세트’를 선보이는 동시에 프랑스 3대 마카롱 브랜드 포숑의 마카롱도 출시한다.

스타벅스 역시 ‘밸런타인 데이’를 겨냥해 지난달 27일 머그·텀블러·참 머들러 및 키체인 등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한정 기획상품들을 선보였다. 또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오는 2일 한정 케이크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통업계도 발렌타인데이 행사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100여 가지가 넘는 종류와 높은 가성비로 구성한 편의점 행사들이 눈에 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인기 캐릭터 산리오, 뽐뽐 등을 담은 문구, 파티세트 등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았고, CU는 토끼 캐릭터 미피, 에스더버니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GS25는 짱구, 크로우캐년과 협업한 3자 컬래버레이션을, 이마트24는 계묘년의 다양한 토끼 캐릭터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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