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식품 사업 첫 10조 돌파…영업이익 12.5% 증가 6230억
CJ 식품 사업 첫 10조 돌파…영업이익 12.5% 증가 6230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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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호조 5조9230억-해외 부문 5兆대…47% 차지
만두 미국 점유율 40% 넘어…여타 지역 치킨·김치 등 확대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매출이 작년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12.5%가 늘어 최초로 6000억 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13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9.3% 늘어난 18조7794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식품 및 바이오의 해외 사업 호조로 전년 보다 7.6% 증가한 1조2682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교해 16.1%가 증가한 11조104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6238억 원이다. 식품사업 연간 매출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식품 사업은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사업이 연간 매출 5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5%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등 주요 사업국가에서 만두와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56% 성장한 데 힘입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갔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2171억 원(+52.8%)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매출이 약 20%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아태·유럽 및 일본, 중국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 늘면서 연간 시장점유율도 40%를 돌파해 1위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냉동 피자매출도 29%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는 대표 제품인 만두 외에도 치킨, 김치 등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5조9231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케어푸드 등 ‘New Wellness’ 분야 신제품 육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4조854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증가한 6367억 원을 달성했다.

아미노산의 경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동남아시아·북미·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

올해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부문을 통해 Wellness 식품소재, 영양(Nutrition),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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