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작년 하반기 1.8% 저성장…숙취해소 음료·위스키 두 자릿수 고성장
식품 작년 하반기 1.8% 저성장…숙취해소 음료·위스키 두 자릿수 고성장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04.1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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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드링크도 10.8% 신장

닐슨아이큐코리아(NIQ)가 작년 하반기(7~12월) 국내 소비재(FMCG) 판매액이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식품 카테고리의 2022년 하반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 1.8% 성장했다.

2022년 하반기 FMCG 시장 규모(자료=닐슨아이큐코리아)
2022년 하반기 FMCG 시장 규모(자료=닐슨아이큐코리아)

식품 카테고리 전체 판매액은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으나 판매량 기준으로는 숙취해소 음료(47.5%), 위스키(28.6%), 에너지 드링크(10.8%), RTD 차(3.7%), 사탕(3.5%)을 제외하고 같거나 줄었다. 2021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6% 확대됐던 주류 시장도 2022년 하반기에는 3.5% 하락한 반면 숙취해소 음료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판매액 측면에서는 소재군이 8.8% 상승하며 식품·비식품군을 통틀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판매량 측면에서는 설탕, 밀가루, 프리믹스, 식용유 등 소재군에 해당하는 모든 품목이 작게는 7.5%에서 크게는 20%까지 감소했다.

주요 유통 채널별 판매액 성장률은 대형마트가 9.1%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소재군, 제과류, 음료 판매가 늘면서 식품이 9.7%, 비식품은 6.6% 증가했다. 2.5%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편의점에서의 주류 판매액은 -5.5%를 기록했으나 위스키는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20%가량 늘어났다.

NIQ코리아 최경희 대표는 “작년 하반기에는 엔데믹과 맞물려 바·레스토랑·식당에서의 현장 판매가 늘어났고 그만큼 주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가 확산됨에 따라 위스키 판매량은 28.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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