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관련 규정 세계 동향 소개하는 특별한 장 마련
배양육 관련 규정 세계 동향 소개하는 특별한 장 마련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6.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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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안전성 지침 운영…호주 신소재 식품 평가 중
네덜란드 마크포스트 교수, EU 세포배양식품 전략 발표
​​​​​​​식약처-중앙대 식품안전규제과학과 공동 국제심포지엄

2세대 대체식품으로 불리는 ‘배양육’이 식품원료로 한시적 기준·규격 인정 대상에 포함됐지만 여전히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가이드라인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배양육에 대한 법적인 인허가가 이뤄지고, 규제와 기준이 마련돼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발전 및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실제 해외에서는 세포배양식품 원료로 만든 치킨너겟이 공식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닭 세포배양물도 시판을 앞두고 있는 등 일찌감치 배양육 기술의 선점을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세포배양 등 신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의 국제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앙대학교 식품안전규제과학과와 공동으로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포배양 등 신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의 국제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마련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앙대학교 식품안전규제과학과와 공동으로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포배양 등 신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의 국제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마련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식품안전규제과학과와 공동으로 23일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 중 발표할 세포 배양육 가이드라인 준비가 한창인 식약처는 업계, 학계, 소비자 등에게 국외 최신동향을 전하고, 향후 국내 배양육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심포지엄 주 내용은 국외 주요국의 세포배양 식품원료에 대한 안전성 규제와 제품 개발은 물론 관련된 최신 연구 동향 등이다. 이미 이 분야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 카타르, 호주 등 규제기관 관계자가 각 국가의 세포배양 식품원료 안전관리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9년부터 안전성 평가지침 마련·운영 중에 있으며, 카타르 등 중동의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회원국은 신소재식품에 포함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호주 역시 신소재식품에 준해 안전성 평가가 한창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초의 세포배양식품 개발연구자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마크포스트 교수가 소비자의 수용과 국제적 조화를 고려하는 유럽연합의 세포배양식품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을지대학교 김건아 교수 등이 △세포배양 식품원료 안전성 평가를 위한 체외 분해법 및 대사체 분석 △단세포 유래 신소재식품 성분과 단세포 단백질 성분의 특징 등 국내 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의 초대 의장국으로서 해외 규제기관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식품 규제환경을 조성해 국내 신소재식품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신소재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세포·미생물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얻은 식품 원료의 인정을 위한 세부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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