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식품 특화 솔루션, PLM 신제품 개발 주기 절반으로 단축”
[인터뷰]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식품 특화 솔루션, PLM 신제품 개발 주기 절반으로 단축”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7.17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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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코리아 권주달 세일즈 대표…PLM, 제품 데이터 DB화로 재료 낭비·시간 절감
개발 과정 실시간 관리로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
‘퍼펙트 패키지 솔루션’ 친환경 소재 설계비 대폭 줄여
실험 관리 ‘전자연구노트’ 특허·상표권 분쟁 최소화

“식품업계 대부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에 대해 당위성을 갖고 있지만 실천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대표 플랫폼인 제품 수명 주기 관리 프로그램 PLM(Product Life Management) 솔루션 구축은 준비가 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로 한 것을 하나씩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꾸준히 확장되고 고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식음료산업 영업팀장인 권주달 세일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상을 국내 식품업계가 주목하고,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던 틀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를 꾀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 대표는 “현재 식품업계는 대부분 제품 배합비, 레시피 등에 대해 엑셀 등 파일로 관리하고, 계속해서 수정을 반복하다보니 정작 제품 개발 시 확신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특히 신제품 개발 과정 등 중요 파일의 경우 연구원이 직접 USB 등을 통해 관리하다보니 부서간 협업에서도 제약을 받고 있다”며 “PLM은 파일로 관리했던 제품 개발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해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방식이다. 모든 데이터와 이력이 관리돼 재료의 낭비, 불필요한 작업시간, 노동력 등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쏘시스템의 PLM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공급받고 있는 삼성웰스토리는 그동안 CK(중앙조리시설)를 통해 반조리된 제품을 각 구내식당에 공급하던 것에서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조직 간의 협업과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껴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대표는 “PLM은 제품 개발 과정 전체가 실시간으로 관리돼 결정권자의 수정·보완 등에 대한 의사결정이 빠르게 조치가 가능하고, 특히 그동안 개발된 모든 제품의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다보니 과거의 제품을 토대로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개발 주기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어 제품 개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보완문제도 해결 가능하다. 모든 데이터는 PLM 권한을 통해 통제하기 때문에 철저한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PLM에서 한 단계 더 체계적인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자연구노트 시스템도 주목해야 한다. PLM이 상품 기획 시 요구되는 프로그램이라면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은 실험에 대해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시스템은 과거의 관리 노트를 데이터화해 초 단위로 저장이 가능하고, 특히 전자서명을 통한 시점 저장으로, 향후 특허 및 상표권 문제 발생 시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권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대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중소기업도 현실에 맞게 당장 필요한 것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최근 식품업계에 ESG 바람이 불며 가장 먼저 패키지 변화를 주고 있는데, ‘퍼펙트 패키지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친환경 소재 개발이 가능하고, 설계비용까지 최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식품산업의 불경기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 반등 시 다쏘시스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식이 식품업계가 퀀텀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라면, 김치, 음료, 제과, 건기식 등 다양한 식음료 품목에 특화된 PLM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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