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 저단백밥’ 200명 환우들과 15년째 만남중
CJ ‘햇반 저단백밥’ 200명 환우들과 15년째 만남중
  • 유가현 기자
  • 승인 2023.07.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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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함량 10분의 1로 낮춘 '저단백밥'... 누적판매량 230만개 돌파
제21회 PKU 가족캠프에도 햇반 제품 및 기부금 전달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이 올해로 15년째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200여 명의 환우를 만나고 있다.

올해는 충북 단양군에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21회 PKU 가족 캠프’에 제품과 1천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CJ는 2010년부터 매년 페닐케톤뇨증(이하 PKU 병) 환아와 가족 캠프 참가자들에게 식사로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도 진행해 오고 있다.

햇반 저단백밥은 PKU 병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CJ는 지난 2009년 3월,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 독자적인 제조 기술과 시설을 구축하고 그해 10월 제품을 출시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에 24시간이 소요되는 등 별도의 특수공정을 거쳐야 하기에 일반 햇반(쌀밥)보다 생산 시간이 10배 이상 소요되는 등 생산효율이 떨어진다. 또 수익성과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CJ는 이윤을 생각하기보다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꾸준히 생산해 오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도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 질환자 환우들을 위해 햇반 저단백밥 생산은 계속될 것이며, 즉석밥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써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KU 병은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이다.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면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 분해 효소가 부족해 단백질 성분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체내에 대사산물이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생 페닐알라닌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하고, 흰쌀밥도 먹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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