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중앙연구소 ‘식용 배지’ 개발 박차…배양육 사업 본격화
롯데중앙연구소 ‘식용 배지’ 개발 박차…배양육 사업 본격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7.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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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네오크레마와 업무 협약…바이오 프린팅 기술 보유
안전·저렴한 식용 배지 개발…배양육에 적용 상용화 박차

롯데중앙연구소가 세포배양육 기술기업 팡세, 기능성 식품소재 전문기업 네오크레마와 19일 ‘세포배양식품에 적합한 식용 배지 기술 사업화 및 제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양육 분야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배양육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것.

팡세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고기와 가까운 식감과 풍미를 지닌 세포배양육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다른 세포배양육 기술들이 고기의 성분만 생산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팡세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외관과 식감까지 실제 고기와 유사한 세포배양육을 개발했다. 현재 양산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네오크레마는 식품소재 기반 세포배양배지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한기수 네오크레마 대표,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이성준 팡세 대표가 협약 체결 후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롯데중앙연구소)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한기수 네오크레마 대표,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이성준 팡세 대표가 협약 체결 후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롯데중앙연구소)

롯데중앙연구소는 배양육 분야 전문기업과 손잡고 ‘식용 배지’를 개발, 배양육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식용 배지’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팡세의 제조 기술력과 네오크레마의 식용 원료 솔루션에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 식용 배지를 개발하고 배양육에 적용해 사업화를 가속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배양육의 가격 경쟁력은 물론 안전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준 팡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세포배양육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소중한 도약의 기회”라며 “식용배지 개발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세포배양육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배양육 분야는 식품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프리미엄 시장이다. 안전하고 완성도 있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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