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초대형 야외조각 전시회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팡파르
크라운해태, 초대형 야외조각 전시회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팡파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8.31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을 걷다’ 주제로 조각가 41명 109개 작품 45일간 뚝섬 한강공원서 전시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 K-Sculpture 조직위원회, 서울특별시(한강사업본부)와 함께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개최하는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가 31일 문을 열었다. 행사는 10월 15일까지 45일간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강의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진 K-조각의 아름다움을 시민은 물론 해외 미술관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 특별 기획전이다. 세계 무대를 향해 비상하는 K-조각의 아름다움이 지붕 없는 야외 조각미술관으로 변신한 한강공원에 펼쳐진 세계 최고 수준의 야외 조각전시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 ‘서울 2023(Frieze Seoul)’ ‘2023 키아프(KIAF)’ 기간에 맞춰 열린다. 뚝섬 한강공원은 프리즈와 키아프가 열리는 코엑스와 가까워 해외 갤러리스트, 아티스트, 컬렉터들이 찾기 편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뚝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2023 한강조각프로젝트’에서 엄혁용 작가의 ‘책-꽃이 피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제공=크라운해태)
뚝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2023 한강조각프로젝트’에서 엄혁용 작가의 ‘책-꽃이 피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제공=크라운해태)

올해 프로젝트 주제는 ‘한강을 걷다’다. 전영일, 송필, 백진기, 이길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명(팀)의 대형 작품 109점이 전시됐다. 한강과 잘 어울리는 대형 조각작품으로 뚝섬 한강공원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몄다.

대자연 속에서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5가지 소주제(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에 따라 20여 작품씩 나눠 전시했다. 작품의 주제나 소재, 모양과 크기 등을 고려해 다채로운 ‘빛’을 담거나 형상화한 작품, ‘소리’를 시각화하거나 발생하는 작품, ‘바람’의 촉각을 통해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작품, 한강의 ‘물결’처럼 대자연의 조화로움과 생명의 순환성을 일깨우는 작품, ‘사람’과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사색과 성찰을 인도하는 작품으로 구분했다.

전시 작품 대부분은 전시주제인 ‘한강을 걷다’의 기획의도에 맞춰 새로 제작한 신작이다. 기존 작품도 주제에 맞는 작품으로만 구성했다. 특히 통상 1인 1작품만 출품하는 전시회와 달리 이번에는 참여 작가별로 2~5점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또한 작가의 의도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스스로 느끼며 답을 찾는 열린 전시회를 지향한 것도 특징이다.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 단계에 도달한 한국 조각의 발전과 현재의 위상을 보여주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도전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K-Sculpture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조각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신한다”며 “다양한 K-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것처럼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많은 K-조각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