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과일, 탕후루 등 디저트용으로 소비 급증
각종 과일, 탕후루 등 디저트용으로 소비 급증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3.10.3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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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정보량 작년 294만 건으로 2년 새 2배 증가
샤인 머스캣·애플망고·단마토 등 이색 과일 주목
가격 민감하고 당도 우려…1인 포장·크기도 고려
농정원 FATI 보고서 분석

최근 ‘탕후루’ ‘빙수’ 등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가 유행하며 다양한 과일 소비 방법이 주목받으면서 과일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은 과일 트렌드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분석한 ‘FATI(Farm Trend&Issue)’ 보고서 12호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4년간(2020~2023년 8월 20일 기준)의 온라인 데이터를 900만 건 이상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탕후루’ ‘빙수’ 등 과일을 사용한 디저트가 유행하며 다양한 과일 소비 방법이 주목받으면서 과일 소비량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제공=농정원)
(제공=농정원)

보고서에 따르면 과일 트렌드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2020년 149만 건에서 2022년 294만 건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과일 생산 및 소비가 활발해지며 트렌드의 변화도 주목을 끄는데, 2020년에는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등의 이색·프리미엄 과일이, 2021년에는 ‘단마토’ ‘킹스베리’ 등과 같은 이색 품종의 과일이, 작년에는 ‘애플망고빙수’ ‘못난이 과일’ 등 과일을 사용한 디저트류가 주목받으며 소비트렌드가 다각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편리함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커팅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인식이 확산됐으며, 연도별 정보량이 높은 과일로는 ‘딸기’ ‘사과’ ‘토마토’ ‘바나나’ 등 주로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활용되는 과일이 많이 언급됐다.

(제공=농정원)
(제공=농정원)

최근 1개년 월별 과일 품목 언급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11월부터 5월까지는 ‘딸기’ 품목의 언급이, 여름철에는 ‘수박’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의 언급이 두드러졌다.

과일 소비·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도 꾸준히 언급량이 증가하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디저트·간식’은 2020년 17만 건에서 작년 43만 건으로, ‘요리·레시피’는 2020년 15만 건에서 올해 29만 건으로, ‘안주’는 3만 건에서 작년 10만 건으로 언급이 증가했다.

‘건강’ 관련 언급은 2020년 4만6000건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29만 건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높아진 과일 당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제공=농정원)
(제공=농정원)

소비, 구매 시 주요 고려 사항은 ‘가격’에 대한 정보량이 16.6%, ‘비싸다’는 정보량이 25.6%로 나타나 가격 관련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인 가구에 맞는 포장(13.5%)과 크기(8.2%)를 고려한다는 언급과 남은 과일의 보관(13.3%)과 쓰레기(4.1%) 처리의 부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분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정원이 발행하는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보고서 ‘FATI(Farm Trend&Issue)’ 12호에 담았으며, 농정원 홈페이지(www.epis.or.kr) 자료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공=농정원)
(제공=농정원)

이종순 농정원장은 “국산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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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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