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펩타이드에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본 연구진의 임상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일본에서 발행되는 의약지 `약리와 치료´ 94월 20일호)에 발표됐다.
일본 세이(聖)마리안나의대 등의 연구진은 혈압이 약간 높은 58명을 세 집단으로 나눠 참깨 펩타이드를 하루 각각 250㎎ 500㎎ 1000㎎씩 12주 동안 계속 섭취하도록 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대조군보다 둘재 주부터 내려가기 시작했다.
12주 동안 계속 섭취한 후의 1000㎎ 섭취군은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9㎎Hg에서 127㎜Hg으로 확장기 혈압도 평균 89㎜Hg에서 78㎜Hg으로 낮아졌다.
연구자들은 시험 결과로 미루어 판단, 혈압이 약간 높은 경우 참깨 펩타이드를 하루 500∼100㎎ 섭취하면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시험 기간 중에 의약품인 안지오텐신변화효소(ACE)저해제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 없었기 때문에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참깨 펩타이드는 닛신(日淸)식품이 개발, 마루젠(丸善)제약에 제조 위탁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제까지도 랫드를 사용한 동물 실험이나 자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 혈압 강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으나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의 연구에서 참께 펩타이드에 혈압 강하 효과가 있는 것은 혈압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안지오텐신Ⅰ 변환 효소(ACE)를 저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물성 시험에서도 사람의 소화 효소에 의해 ACE 저해 활성이 약화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참깨 펩타이드는 현재 일본에서 건강보조식품을 비롯, 여러 분야의 상품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엔 한 음료 메이커가 차 제품(상품명은 `고마페푸茶´)을 개발, 발매했다. 이 제품은 후생노동성에 `특정보건용식품´ 허가 신청을 냈다. 그 밖에도 된장국 등에 이용하여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깨 펩타이드는 혈압이 높은 사람의 혈압은 낮추지만 정상인 사람에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고 혈압이 140∼1520㎜Hg 정도인 사람의 경우 하루 500㎎ 이상 섭취하면 혈압 조절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하고 있다
日 연구진 강하작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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