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농식품부 장관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지명했다. 농식품부 최초로 여성 장관이 지명된 것.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26년간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농식품을 연구해 온 농정 전문가로 불린다.
대통령실에서도 송 후보자에 대해 대표적인 도농 균형 발전 전문가로 꼽고 있다. 실제 송 장관 후보자는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 정부의 농정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 업적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농촌 또 살기 좋은 지방 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지명 이유다.
송 후보자는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식품산업은 원재료, 물류, 인건비 등 제반여건 비용이 갈수록 상승해 경영상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농업인을 위한 소득·경영안정장치를 강화하면서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역량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농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우리 농업을 생산성과 부가가치 높은 미래성장산업으로 혁신하고, 인력부족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여 농업 전반을 스마트화하면서 K-농식품의 수출 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67년 서울 출신인 송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입사했으며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균형발전연구단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선임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2015년부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본위원과 새만금위원회 위원은 물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활력·공간정책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