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식품’ 헬시 트렌드 타고 4500억 예상
‘고단백 식품’ 헬시 트렌드 타고 4500억 예상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2.01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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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후 3배 급증…기초 체력·면역력·다이어트용 등 330여 종 달해
롯데웰푸드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30% 성장
풀무원 두부·나또 이용한 ‘소야 스낵’ 3종 선봬
대상 어포 ‘안주야 꾸이열풍’ 단백질 6~7g 함유
해태제과 완두콩 스낵 ‘스내피 크리스프’ 출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확산과 더불어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소비 트렌드까지 더해지며 고단백 식품의 인기가 멈출 줄 모른다.

고단백 식품의 인기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3년 20여 건에 불과하던 고단백 식품의 출시는 2022년 330여 건으로 늘었고, 코로나19 전후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단백질 섭취가 기초체력 증진, 면역력 강화, 다이어트, 식사 대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전 연령대가 즐기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도 2018년 800억 원 수준에서 작년 4000억 원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45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존 분말 형태나 캔햄 등 한정된 형태에서 최근에는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스낵, 바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소비 트렌드가 더해지며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스낵, 바 등 다양한 고단백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각 사)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소비 트렌드가 더해지며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 스낵, 바 등 다양한 고단백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사진=각 사)

롯데웰푸드는 라이프스타일과 단백질을 섭취 목적을 고려해 단백질 함량은 물론 칼로리, 당 함량 등 제품의 영양성분을 챙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 최적의 배합 설계로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채우고 칼로리와 당 함량은 낮춘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로틴을 전부, 다시 설계하다’는 메시지를 내걸고 기존 프로틴의 한계를 넘어선 완성형 프로틴을 담아낸 제품을 내놓은 것.

단백질 함량과 종류보다는 칼로리와 당 함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중 고단백질바는 단백질 함량이 20g에 달하고 타우린도 850mg 함유해 고강도 운동 후 근육 손상 회복과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지프로틴 단백질 제품 매출이 작년 약 30% 성장했을 정도로 단백질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틴 제품을 선보이며 단백질 시장의 세대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이 내놓은 ‘안주야(夜) 꾸이열풍’은 한 봉지(40g)에 달걀 1개 분량의 단백질 6~7g이 함유됐다. 기존 어포 관련 제품과 달리 기름에 튀기거나 당분 코팅을 하지 않고 어육을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운 것도 특징이다.

특히 고급 연육과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넣어 비린내를 줄이고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

풀무원식품은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론칭하고, 두부와 나또 원물을 사용한 스낵 3종을 선보였다.

소야 스낵 두부칩 감자와 멀티그레인은 국산콩 두부 원물을 35% 이상 함유했으며, 두부칩 감자는 단백질 4g, 두부칩 멀티그레인은 단백질 6g이 함유됐다.

해태제과 역시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워 만든 완두콩 스낵 ‘스내피 크리스프’를 출시했다. 한 봉지에 완두콩 8깍지를 그대로 갈아 넣은 고단백질·고식이섬유 스낵으로, 아몬드 30알 정도의 단백질과 바나나 2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특징은 간식을 구매할 때도 영양성분이나 원료를 꼼꼼히 따지고 있다. 특히 탄수화물 소비를 줄이고 고단백 식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짙어 국내 고단백 식품 시장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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