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B2B 맞춤형 소스’ 사업 확대
CJ프레시웨이 ‘B2B 맞춤형 소스’ 사업 확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1.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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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1% 급증…외식·단체 급식 큰 성과
독점 소스 판매는 2배…올해 PB상품 라인업 확충
 

최근 로제, 마라 등 이색 소스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소스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복잡한 레시피를 없이도 손쉽게 완성도 높은 맛을 낼 수 있어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외식 및 급식 사업장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CJ프레시웨이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B2B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지속 확대하고 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소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작년 CJ프레시웨이의 소스 유통 매출은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관련 매출은 외식 사업장과 단체 급식 경로에서 각각 31%, 42%씩 늘었다. 연간 판매량은 2만6000톤으로 하루 평균 71톤씩 팔렸다. 메뉴형 완제 소스, 프랜차이즈 전용 소스, 중식 소스(마라 소스, 굴 소스)의 판매 성과가 돋보였다.

메뉴형 완제 소스는 단체급식 경로에서의 수요가 도드라졌다. 떡볶이 소스, 마라탕 소스 등 메뉴별 상품으로 출시돼 여러 재료를 배합하는 수고를 덜고 간편하게 메뉴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상품은 급식 메뉴의 인기를 견인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가 급식장에 유통하는 대용량 밀키트(약 30인분) 중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로제 치즈쏙 옹볶이 △바질 크림 츄볶이 △마라 크림 파스탕 키트는 급식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스 구성품이 재주문률을 높이는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식 경로에서는 프랜차이즈 전용 소스 성장세가 돋보였다. 전년 보다 매출이 48% 늘었다. 치킨용 양념 소스, 피자용 토마토 소스, 햄버거 소스 등 외식 인기 메뉴에 부합하는 상품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외 유명 식품 브랜드와 협력해 독점 상품 유통 규모도 확대했다. 작년 독점 소스 상품의 유통 규모는 전년 대비 105%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 기획, 배합비 개발, 유통 및 판매 전략 수립 등 상품화의 전 과정을 내재화하고 PB상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한다.

상품 개발의 주축은 작년 출범한 ‘통합 R&D 센터’며 B2B 식품 전문 브랜드 ‘이츠웰’을 통해 유통한다. 일부 상품은 제조 인프라 ‘센트럴 키친’과 자회사 ‘프레시플러스’가 생산한다.

실제 올 들어 중식 대가 여경옥 셰프와 개발한 옥사부반점 짬뽕 소스와 마늘보쌈 소스, 동파육 소스, 치폴레마요 등을 신제품으로 선보였으며, 2월에는 일본식 마제소바 소스, 콘소메시즈닝 등 초중고 학생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PB 2종을 학교 급식 특화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자체 개발 상품은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 단체급식장 등 다양한 사업장의 실수요와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되는 만큼 상품 경쟁력이 높고 고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외식 및 급식 경로에 최적화된 B2B 맞춤형 상품을 지속 확대해 소스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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