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해외 사업 호조…3년 내 매출 3조 순항
풀무원, 해외 사업 호조…3년 내 매출 3조 순항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7.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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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대 시장 미국·중국·일본서 고성장
두부·생면 등 두 자릿수 신장…일본선 HMR 괄목

풀무원이 코로나 여파에도 올 상반기 미, 중, 일 3대 글로벌 빅마켓에서 호실적을 거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두부, 생면 HMR, 냉동 HMR 등 주력 제품들이 올 상반기 고성장하며 풀무원의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신선식품 두부와 생면 HMR 아시안 누들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 두부는 20%, 아시안 누들은 30% 증가했다.

두부 매출은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에 힘입어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두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동서부 3곳의 풀무원 두부공장은 모두 100%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 작년 미국 두부 시장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아시안 누들’ 매출도 크게 늘었다. 풀무원은 2016년부터 미국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한국식 짜장면’과 ‘데리야키 볶음우동’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아시안 누들 매출이 작년 3000만 달러를 넘었다. 올해는 코스트코에 이어 월마트 계열의 회원제 할인매장 ‘샘스클럽’에 본격 입점해 더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풀무원의 두부, 생면 HMR, 냉동 HMR 등 주력 제품들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올 상반기 고성장하며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제공=풀무원)
풀무원의 두부, 생면 HMR, 냉동 HMR 등 주력 제품들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올 상반기 고성장하며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제공=풀무원)

풀무원 해외 사업 중 올 상반기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풀무원은 중국 시장 진출 초기부터 이커머스와 O2O 등 신유통 채널에 집중했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식음료 구매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중국 식품사업은 올 1분기 첫 분기 흑자를 냈고 2분기도 여세를 몰아 상반기 종합 파스타 176%, 두부 87%로 주력 제품군에서 모두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중국 시장에서 유일한 HMR 형태의 파스타를 판매하는 풀무원은 파스타를 통해 올해 중국 젊은 MZ 세대에게 풀무원의 중국 브랜드 ‘푸메이뚜어’를 각인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중국인이 선호하는 가공두부를 본격 생산·판매에 돌입해 중국 두부 시장 지배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식품사업은 올해 냉동 HMR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식 핫도그가 길거리 간식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풀무원은 ‘모짜렐라 핫도그’를 일본에 작년 7월부터 수출, 올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한국에서 생산한 모짜렐라 핫도그 중 3분의 1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 달에 약 250만 개식 판매되고 있다.

풀무원은 앞으로 일본에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연간 3000만 개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며, 모짜렐라 핫도그를 발판으로 냉동 HMR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풀무원의 핵심 경쟁력인 두부, 생면 HMR, 냉동 HMR을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으며 2022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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