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米안하다 사랑한다②-‘쌀가공식품’ 쌀소비 늘리는 해결사…정부 톱10 선정
[기획] 米안하다 사랑한다②-‘쌀가공식품’ 쌀소비 늘리는 해결사…정부 톱10 선정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9.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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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쌀가공식품협회 61개사 참가한 ‘온라인전시관’ 개설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식품음료신문 공동 기획
‘톱10 브랜드’ 제품 인지도 향상 연매출 30% 급신장
대두식품 제빵·제면 등에 적합한 쌀가루·앙금 전문 생산
영풍 떡볶이·떡국 등 상품화 일본 등 50개 국에 수출
성찬식품 누룽지스낵 개발…세준에프앤비, 오뚜기 납품
두리두리 전투식량·짬뽕라면밥 등 복원용 즉석밥 명성
동성식품 ‘싱거운밥상’브랜드로 저염 쌀쫄면 등 공급
명성제분 영양 쌀과자–리뉴얼라이프 기능성 제품 눈길
친환경 ‘또또맘 유기농 쌀떡과자’ 6개월 아기 섭취 가능

쌀가공식품이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의 감소세와 달리 즉석밥, 떡류, 쌀과자 등 국내 쌀가공식품에서의 쌀 소비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작년 쌀가공식품의 쌀 소비량은 75만5664톤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지난 5년간 꾸준하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1~2인 소규모 가구 증가와 MZ세대들이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집에서 밥을 해먹기보다는 즉석밥이나 도시락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쌀 소비만을 독려하는 캠페인은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에 정부(농식품부) 역시 ‘쌀 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촉진에 관한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고부가가치를 위한 쌀가공식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특히 매년 ‘쌀가공식품 톱(TOP)10’을 선정하고 쌀가공식품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쌀가공식품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따르면 ‘쌀가공식품 톱10’에 선정된 브랜드는 인지도 향상에 힘입어 매출 신장률이 평균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러한 쌀가공식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0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코로나 19 여파로 무산됨에 따라 농식품부와 쌀가공식품협회는 ‘RICE SHOW, Everyone, Everyday, Everywhere’을 슬로건으로 61개사가 참가한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했다.

온라인 전시관은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한 기업정보 및 제품 소개, 기업별 보도기사, 전시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특히 기존 국·영문 외에 중문 버전을 추가했으며, ‘참가업체 문의하기’ 기능을 넣어 참가가 어려운 해외 바이어 등이 온라인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본지는 쌀가공식품 온라인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쌀가공식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0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됨에 따라 농식품부와 쌀가공식품협회는 ‘RICE SHOW, Everyone, Everyday, Everywhere’을 슬로건으로 61개사가 참가한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했다.
쌀가공식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0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됨에 따라 농식품부와 쌀가공식품협회는 ‘RICE SHOW, Everyone, Everyday, Everywhere’을 슬로건으로 61개사가 참가한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했다.

대두식품은 35년 전통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과 제빵·제면·패스트푸드 떡 등 쌀이 쓰일 수 있는 모든 음식에 적합한 쌀가루와 앙금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일본의 선진기술을 가진 히로모토사의 기술 지원으로 공장을 설립해 쌀가루 제조 선진기술을 도입했으며, 국내 최초 쌀가루 전문 제조공장 건설 및 국내 최초 쌀가루 전문 브랜드 론칭 등 다양한 쌀 소비 촉진과 전통 식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앙금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앙금과 연관된 양갱, 죽, 화과자, 냉동떡 등 완제품 생산 및 대두PINE SOFT를 보급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홍콩, 호주, 중국 등 해외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영풍은 떡볶이, 부침개, 떡국 등 한국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를 상품화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베트남, 대만 홍콩 등 약 5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HACCP, ISO22000, FSSC22000, HACCP, FDA, 할랄인증으로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떡 제품은 상온에서 1년간 보관이 가능한 떡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전통 간식인 ‘전’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오분전’과 ‘요뽀기’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특히 ‘요뽀끼’는 할랄인증을 획득해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과 일본 등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며, 컵과 파우치 용기가 있어 휴대와 보관도 용이하다.


조은술 세종은 우리쌀로 만든 전통주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제품인 ‘이도’는 친환경 유기농 우리쌀 100%에 특허 출원된 우리땅 순수 토종 효모를 사용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첫 잔보다 두번째 잔이 매력적이다.

또한 젊은 세종대왕 이도가 22세의 나이로 직위함을 기려 빚은 ‘유기농 이도 22’는 친환경 유기농 인증쌀을 오랜 기간 발효·숙성시켜 빚은 술로 맑고 깔끔해 와인맛이 나며, ‘세종 알밤주’는 알밤분을 발효시켜 구수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을 지키는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전략,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과학적인 생산관리로 주류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성찬식품은 우리 전통식품인 강정을 현대인 입맛에 맞게 발전시켜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가마솥 누룽지의 맛을 최신식 설비(무쇠주물판, 자동취반기)로 재현한 누룽지와 누룽지스낵류를 개발, 소비자의 건강과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주력 제품인 ‘치즈맛 크리스피 라이스’는 백미로 밥을 지어 구워 유탕한 후 올리고당, 설탕을 농축한 시럽과 치즈분말을 도포해 만들었고, ‘크리스피블랙라이스’는 백미와 흑미 아몬드, 호박씨로 밥을 지어 구워낸 후 유탕처리하고 올리고당, 설탕을 농축한 시럽을 도포해 만들었다.


누룽지 및 떡류 등을 제조하는 세준에프앤비는 2004년부터 오뚜기에 누룽지류를 시작으로 떡국류, 떡볶이류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체 브랜드 ‘k-bob 브랜드’로 떡볶이류를 수출 하고 있다.

누룽지는 고유 전분 호화 기술을 이용해 즉석 누룽지를 개발했으며, 떡 제품의 경우 떡 제조공정을 철저히 관리해 식품 첨가물 없이 상온에서 긴 유통 기한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보인 ‘K-BOB 쌀떡국’은 라면처럼 간편한 조리로 한국의 전통 떡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진한 사골육수와 국산 멸치로 맛을 냈다. 또 ‘치즈 떡볶이’는 찹쌀 함량 13%의 찰도너츠 전분 함량으로 식감을 쫄기하고, 흑임자와 견과류를 첨가해 건강함을 강조했다.


두리두리는 신기술 개발제품 복원용즉석밥(비빔밥, 라면밥, 전투식량) 제조기술을 특허등록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 고객층 다변화에 따라 간편식인 보틀형 1회식 제품을 출시해 롯데제과에 OEM생산방식으로 납품하고 있고, 자사브랜드 제품인 구운곡물류(구운서리태, 현미, 완두콩, 수수) 및 미숫가루류(쌀눈13곡미숫가루, 검정콩미숫가루, 14곡미숫가루 등)등을 이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소고기맛고추장 비빔밥’ ‘짬뽕라면밥’은 야외활동(캠핑, 등산, 낚시, 여행) 시 휴대가 간편하며, 제품안에 복원용밥이 있어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명성제분은 우리쌀에 천연재료를 더해 건강하면서도 착한 먹을거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대표 제품은 국내산 쌀과 지역 특산물을 주원료로 만든 바 형태의 쌀가공식품 ‘한끼굽바’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공기에 굽는 방식으로 만든 저칼로리 제품이며, 곡물과 과일, 견과류 등을 함유시켜 영양을 더했다. ‘퍼플’과 ‘옐로우’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퍼플에는 아로니아쌀과 귀리쌀, 건 블루베리, 사과칩 등이 함유됐고, 옐로우에는 진도 울금으로 만든 울금 영양쌀에 무화과, 사과칩, 호박씨앗, 통아몬드 등을 적절히 배합해 만들었다.

또 ‘라이스팝심쿵’은 순수 우리쌀에 양파, 단호박, 쌀눈, 현미, 톳, 다시마, 표고, 녹차를 넣어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만든 부담없는 칼로리의 건강한 영양쌀과자다.


동성식품은 대표 브랜드 ‘싱거운밥상’을 중심으로 쌀 쫄면, 쌀 수제비, 쌀 떡볶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싱거운밥상’은 현대인들의 나트륨 섭취 함량이 높다는 점을 반영해 저염식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브랜드다.

떡류는 가래떡, 치즈떡볶이 등이 있으며, 냉동·생면류로는 칼국수, 우동, 소면, 밀면 등이 있다. 면 제품은 기름으로 유탕하지 않고 스팀으로 증숙해 칼로리를 낮췄다.

현재 전국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유통되고 있으며, 수출(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중국, 홍콩)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리뉴얼라이프는 특화된 쌀과자 및 기능성 쌀과자 제조방법으로 차별화된 쌀과자를 제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또또맘 라이스퍼프’는 국내산 무농약 쌀을 사용했고 유기농설탕이 첨가된 원재료분말로 코팅돼 약간의 단맛이 나는 제품이다. 소포장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바나나, 딸기요거트, 맛있는치즈, 시금치, 단호박 5종으로 구성돼 소비 선택 폭을 넓혔다.

아울러 ‘또또맘 유기농 쌀떡과자’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색소나 방부제 등의 첨가물도 넣지 않은 친환경 쌀과자로 생후 6개월 이상의 아기도 섭취 가능하며, ‘또또맘 유기농 라이스스틱’은 소금이나 설탕을 넣지 않고 갓 도정한 100% 유기농 쌀과 동결 건조한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인덕식품은 방부제 등을 첨가하지 않고 쌀가공식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으며 할랄인증과 FSSC22000, FDA 공장인증 등을 획득해 위생적인 제조공정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가바쌀떡국’은 뇌의 대사와 순환 촉진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가바(GABA)성분이 함유된 가바현미쌀을 사용해 식감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또한 ‘옛날 덕이네 국물쌀떡볶이’은 쌀 함량을 높여 만든 제품으로, 떡볶이, 어묵, 특제소스를 한 번에 넣어 간편함을 극대화했다.

인덕식품은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춰 획기적인 쌀가공식품을 개발해 쌀의 가치와 중요성을 높이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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