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비자 2명 중 1명은 ‘클라이머테리언’
세계 소비자 2명 중 1명은 ‘클라이머테리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2.04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 구매 시 환경적 요인 고려…지구 보호 위해 식습관 바꿀 용의도
식품 섭취 때 편의·경제성보다 건강에 중점
“건강한 식품, 환경에 부정적 영향 안 돼” 70%
자원 효율적 미래 혁신 식품에 긍정적 반응
‘테트라팩 인덱스 2023’ 발간…10개국 대상 조사

전 세계 소비자 2명 중 1명은 식품 구매 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 중 2명은 건강한 식품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테트라팩은 소비자의 식음료 구매 패턴과 인식을 분석한 ‘테트라팩 인덱스 2023(Tetra Pak Index 2023)’을 발간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식품 구매 및 섭취 시 건강과 환경이 주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테트라팩 인덱스’는 식음료 산업을 둘러싼 전 세계 소비자들의 행동과 태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테트라팩이 매년 실시하는 연구 조사다. 올해는 시장 조사 기관 입소스(Ipsos)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테트라팩이 소비자의 식음료 구매 패턴과 인식을 분석한 ‘테트라팩 인덱스 2023(Tetra Pak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식습관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했으며, 70%는 건강한 식품이 환경에 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제공=테트라팩)
테트라팩이 소비자의 식음료 구매 패턴과 인식을 분석한 ‘테트라팩 인덱스 2023(Tetra Pak Index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4%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식습관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했으며, 70%는 건강한 식품이 환경에 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제공=테트라팩)

조사에 따르면 현대 소비자들은 식음료 구매 시 개인의 건강과 환경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클라이머테리언(Climatarian)’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 식품 섭취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4%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식습관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했으며, 70%는 건강한 식품이 환경에 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선택적으로 육류섭취를 줄이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의 증가로도 확인됐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플렉시테리언, 페스코테리언, 베지테리언, 비건 식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들 중 56%는 건강이, 36%는 환경이 주된 동기가 됐다고 답했다.

또 소비자는 식품 섭취에 있어 편의성, 경제성보다 건강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 70%는 건강한 식품 섭취하기 위해서는 편리함을 포기할 수 있다고 했으며, 단 17%만이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건강한 식품의 섭취를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미래 혁신 식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미래에는 자원 효율적인 식품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응답자의 62%는 기술 발전이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소수의 응답자는 기술을 통해 가공된 식품이 기존의 식품보다 신선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을 것이란 반응 역시 있었다.

아돌포 오리베 (Adolfo Orive) 테트라팩 회장은 “올해 테트라팩 인덱스는 지난 몇 년간 테트라팩이 식품 산업의 탈탄소화와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해 노력한 이유를 보여준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음료를 통해 영양을 섭취하는 만큼 공급자와 소비자가 함께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소싱, 패키징, 프로세싱 및 유통까지 가치사슬의 혁신과 최적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