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수산식품 미국 수출확대방안④ : 미국 즉석면 시장
한국 농수산식품 미국 수출확대방안④ : 미국 즉석면 시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2.05.0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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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 저렴한 라면 식사대용식 인기

건강 우선 제품·우리만의 맛으로 승부해야

◇미국 즉석면 시장
경제 침체 때문에 소비자가 집에서 조리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2010년 7월 식품 매거진 Food and Beverage Packaging은 “경기후퇴로 인해 가정요리가 부활했다, 물론 계획된 것은 아니다. 소비자는 전처럼 자주 외식할 수 없게 되고 가정에서 요리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된 것이다.” 말했다.

또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던 2008~2009년에도 상온보관 식사 제품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올해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같은 선상에 머무르거나 아니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라면은 건조 수프 항목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5년 동안 하위품목 중 가장 강세를 보여왔다. 이용의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 덕에 시간이 없고 주머니는 가벼운 젊은 성인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식사대용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소비자에 따라서는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부족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석면, 수프, 즉석 식사 제품이 여론의 화살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다수의 라면 제품의 염분 함량은 지나치게 높다. 당장 먹을 수 있는(ready-to-serve :RTS) 수프(비건조 수프)와 농축 수프류의 경쟁회사들은 이미 저염 제품을 선보인데 반해 라면업계의 선두주자들은 변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건조 수프 항목이 다시 탄력을 받으려면 선두주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라면 제품의 선두주자인 마루찬과 닛신은 매우 경제적이긴 하나 딱히 영양가가 높지는 않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상비식품으로 애용되어 왔던 이 제품은 최근 경기후퇴로 인해 빠듯한 주머니 사정의 모든 연령층에서 더욱 인기를 얻기 시작해 2008~2009년 매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긴 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경제가 안정되어 간다는 사실이 성장 중지를 일부 설명할 수는 있으나 염분함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유의 하나가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요즘의 소비자들은 영양가가 얼마나 많은가 따라 식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지만 즉석면은 대체로 영양성분 면에서
그리 뛰어나지 않다.

마루찬과 닛신처럼 립톤의 건조 수프 역시 지난 해 매출과 점유율에서 그리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Knorr의 부용(bouillon)과 Lipton Recipe Secrets는 수프나 다른 가정 요리의 재료로 시장에서 마케팅되고 있는데 두 제품 모두 약간의 하향세를 보였다. Lipton Soup Secrets과 Lipton Cup-a-Soup 역시 시장 하향세에 동참하고 있다.

[그림1]은 건조 파스타를 기본으로 한 식사제품의 매출이다. 여기 포함된 상품은 Kraft Macaroni & Cheese, Pasta Roni, Knorr Lipton Pasta Sides 등이다.

2004~2006년 기간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이 기간 동안 유행했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인기 때문이었다. 근래의 건강 관심과 다이어트 경향은 2004년에 비해 “저탄수화물”에 대한 인기도가 현격하게 낮아져서 이제는 시장에서 탄수화물의 함유 자체가 방해요소로 거의 작용하지 않게 되었다. 저탄수화물에 대한 논의는 이제 “좋은 탄수화물(통곡물 등)”이냐 “나쁜 탄수화물(고도로 가공된 탄수화물)”이냐를 따지는 것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탄수화물 그 자체는 특별히 부정적이지 않으나 탄수화물의 종류를 “분류”해 주는 것은 차별화를 위한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따라서 즉석면 제조업은 저렴한 가격 이상의 무엇인가를 찾아서 제품의 생존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며, 소비자가 이 항목의 제품들과 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알아보고 그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또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제품 재구성이라는 정면대결을 할 수도 있고, 긍정적인 요소를 더욱 부각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라면 건조수프 제품 매출 중 절반이상 차지
과체중·비만 인구 많아 고지방·고염도 개선해야
냉동식품 비해 열세…파스타 수준 장점 알려야 

한국의 대미 즉석면 수출

한국의 대미 즉석면 수출은 2006년에 갑자기 감소한 후 그 상태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선두주자인 농심은 “매우 엄격한 기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유지하지 않으면 미국의 수입규정이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주요 변화

◇염분 함량에 신경쓰는 소비자 증가

소듐은 소금의 주성분으로 소량을 섭취했을 때는 몸에 도움이 되는 필요성분이다. 이 식품성분은 신경과 근육의 기능 등 신체 기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USDA에 따르면 미국인은 하루 평균 거의 3,500mg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 발행 식이지침이 건강한 성인의 하루 권장 최대 섭취량이라고 한 2,300mg보다 훨씬 많고, 40세 이상 및 고혈압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하루 권장 최대섭취량인 1,500mg의 두 배가 넘는 소비량이다.
나트륨 과다섭취는 고혈압, 심장혈관 질병, 신장병, 위암 등 여러가지 심각한 증상과 연관
되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이런 소금의 과다 섭취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점차적으로 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트륨의 섭취량은 계속 증가해 왔다. 최근에는 나트륨 과다 섭취가 단순히 일부 위험부담이 있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인 전체의 건강문제라는 인식이 생겼다.

따라서 소비자들도 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절반이 넘는 미국 소비자들이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기 때문에 포장스낵이나 포장식품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대답했는데, 특히 연령이 높은 성인 인구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제한조절하고 있는 경향이 높다.

그 결과, 제조업체들은 수프에 있는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시작했다. 다른 식품 항목에서 이미 시작된 것처럼, 단순히 저염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라인 전체에서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② 비만・체중 문제 부정적인 영향

미 국립 보건 통계센터에 따르면 2001년 이래 미국 성인 중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가 2/3 정도이다. 소비자들의 문제에 대한 인식도 증가하고 있다.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성인의 64% 가 스스로를 최소한 약간은 과체중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는 2년 새 9%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런 자각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해답을 찾으려고 하고 있고 이는 몸에 좋은 음식 항목과 일반 식품 항목에서는 가볍고 저지방인 제품의 매출증가로 이어졌다.

즉석면 부문에서 확연하게 부족한 것은 건강에 좋은 제품이다. 미국 소비자가 식품 성분표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이런 고칼로리, 고지방, 고염도 제품은 소비자에게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다.

현재 미국 소비자는 한국 즉석면을 스낵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이는 개별 포장이나 개별 용기로 포장된 한국 제품을 가볍게 한번에 소비할 수 있는 양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분표를 자세히 보면 한 봉지나 용기 하나가 보통 2회 소비분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봉지나 한 용기를 소비하면 600 칼로리 정도는 쉽게 섭취하게 되는 셈인데 이는 스낵이라고 하기에는 칼로리가 너무 높다.

즉석면 제조업체가 제품 변화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이 있다. 제품의 크기나 포장을 그대로 두되, 제품이 한 끼 식사라는 점을 명확하게 소개하는 것이다. 제품이 한 끼 식사라는 것을 알면 소비자도 제품의 칼로리와 지방 함량에 대해 수용하기가 쉬워진다. 600 칼로리는 한 끼 식사로서는 상당히 합리적이다. 조리예에 채소와 단백질을 조리시 추가하도록 하면 지방이나 칼로리 양이 올라가지 않으면서도 식사의 양과 영양가를 올릴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제품을 재구성하는 방안을 살펴본다면, 한국 면류 업체는 통곡물 경향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통곡물 국수는 자체 영양분과 고섬유질이라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③ 신선치 않고 맛도 떨어진다는 것이 상온보관 식품에 대한 통념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상온보관 식사제품은 냉동이나 냉장 식사제품에 비해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는 냉동/냉장 식품에 비해 맛이나 건강에 대한 배려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민텔의 조사에 의하면 상온보관 식사제품을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 네 명 중 한 명이 그 이유로 다른 종류의 ‘편의 식품’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예로는 냉동이나 냉장식사제품과 테이크아웃이 있다. 같은 조사에서 39%의 소비자가 맛이 싫다고 대답했고 30%는 몸에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의 공감을 얻으려면 이런 통념들이 극복되어야 한다. 제품의 마케팅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선반마다 가득 찬 제품들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한국 사람들은 국수에 대한 확실한 생각이 있다. 또한 한국 면류 제조업은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아 온 전통이 있다. 바로 이러한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우리한국 상표는 냉동, 냉장 식품이 아니어도 제품의 맛을 내는 데 자신이 있습니다.” “이건우리 전문분야입니다”라는 메시지가 품질을 찾는 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

④상황을 어렵게 하는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매출이 증가세에 있으면서 일부 가정용 간편 요리 제품의 경쟁이 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의 공요인은 가격과 편리함을 결합했다는 데 있다. 저렴한 가격에다가 이용과 장소 접근이 편리하다는 게 결정적인 요인이다. 세트메뉴를 확대하면서 대다수의 패스트푸드는 경제적인 이유로 가정에서 조리할 필요성을 없애 버렸고 특히 시간과 노력을 계산하면 더욱 확연하다. 편리함에다가 가격과 건강에 대한 배려까지 선보이면서 이런 종류의 음식점은 집에서 환영받았던 파스타나 파스타를 기본으로 한 요리의 모든 장점을 갖추게 되었다. 게다가 이런 음식점을 이용하면 조리와 설거지가 필요없다. 즉석면 제조업은 이를 고려해 제품이 가격, 다양성, 간편한 처리 등 소비자 요구에 모두 부응할 수 있게 하고 이 모든 장점을 정신없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가 아닌 안락한 집에서 누릴 수 있다는 걸 강조해야 하겠다.

■ 소매 및 유통 현황

◇소매 현황
한국 상점의 즉석면은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매우 잘 확립된 제품 항목이라는 증거로 주류 상점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즉석면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색다른 판로로는 미국 군대를 들 수 있겠다. 농심의 경우 군대 내 슈퍼마켓(Commissary)과 군대 내 식당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Commissary에는 납품되는 제품은 국적을 불문하고 가능하지만 식당의 경우는 기지가 해외에 있다 해도 납품되는 물건은 미국산이어야만 하는데, 농심은 미국 내 제조시설을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제약을 극복할 수 있었다.

농심에게 있어서 Commissary 납품은 안정적인 판로로서 중요한데, 이 경우 중간 브로커 없이 직접 정부와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Commissary에 들어가는 제품은 다른 판로에 납품되는 제품과 가격이 동일하다.

한편, 한국 즉석면 시장은 주류 미국인 대상 시장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즉석면을 비교해 보면 주류 매장에 비해 한국 마켓의 진열대에 상표, 맛, 포장 형태와 크기 등에 있어서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제품이 있다.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는 것은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단계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선택되기 좋은 조건이다.

하지만, 현재로는 일부 제품만이 한국 마켓에서 주류 매장으로의 이동에 용이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는데, 영어로 표기된 포장이라든지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맛 등이 그 조건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획일적인 소매형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사업성장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 농심의 경우는 군대내 슈퍼마켓이나 식당을 상대함으로써 이런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상표 중에서는 대학교 내 매점을 통해 판로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예가 있다. 18~24세의 연령대가 이미 이 품목을 소비하고 있으며 싸고, 탄수화물이 많이 든, 맛이 좋은 식품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 군부대 슈퍼마켓·식당에 납품 안정적 판로
건조면 줄고 생면 증가…출시 때 시식회 필수
무글루텐 등 혁신 제품은 비싸도 구입 의향

◇유통업계 의견

해태(Haitai)의 구매 및 유통 담당 매니저에 따르면 이 회사는 건조면과 생면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건조면은 감소세에 있다” 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생면시장은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 라고 응답했다. “사람들은 조리시간이 짧은 제품을 원하고 그래서 생면을 선호한다”면서 한국 국수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는 FDA규정을 우회하기 위해 육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만일 육류를 사용하려고 한다면 FDA가 인가한 국가에서 들어온 육류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아틀란타의 Publix 상점의 매니저를 통해 즉석면 소비자의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다. “대학생들이나 빨리 먹기 쉬운 걸 찾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면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즉석면 이용자는 건강을 챙기는 그룹은 아니라고 한다.

인터뷰 대상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새로운 고객을 모으기 위해서는 제품의 상점 내 시식회 같은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신선 식품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건조면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서도 새로이 시장에 진입하려는 즉석면 제조업체는 이를 자신들의 전문성을 홍보할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항목 내에서 한국 업체가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데 주의를 돌림으로써 건조면 감소세라는 흐름을 끊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즉석 제품에서 멀어졌던 소비자도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을 갖춘 즉석 제품이 품질을 강화하면 다시 돌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제품은 상점 내 시식회가 필수적이다.

◇가격
파스타는 일반적으로 값이 싼 식품으로 인식되어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현재 가격에 대한 값어치를 하는 제품으로 인식된다. 한국 상점에 있는 제품의 가격 범위는 3~4oz짜리 개별 포장이 $0.99-2.49 선이었다. 5개 들이 포장은 $4.99 선이었고 20개들이는 $16.99이었다. 즉석면이 가격이 매우 싸고 편리한 식사용 제품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같은 제품이 판로에 따라 다른 가격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농심의 용기면이 한국 상점에서는 $0.99, 주유소 매점에서는 $1.19, 편의점에서는 $1.40 선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비슷한 가격 구조가 주류상점의 저렴한 제품에서도 나타난다. 컵에 든 국수가 $1선에서 판매된다. 하지만 제품의 고급화 경향도 보이는데, 100% 천연재료와 가공되지 않은 재료만 이용한 고급 제품은 $5.49(일회 소비량 4.5oz)였다.

한편, 판촉활동이 치열해 지고 몸에 좋은 제품에 대한 고려가 실제화 되면서 제품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볼 때 즉석면은 저렴한 가격이 매출의 강조점이 될 것이며 이는 동시에 소비자가 이 제품에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제품 트렌드 및 혁신

◇글루텐 무함유(Gluten‐free)
전통적으로 파스타는 밀로 만들고 자연적으로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다.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상온보존 식품 소비자의 30%가 글루텐 무함유 제품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는 글루텐 무함유 제품이라면 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도 좋다고 했다. 한국산 글루텐 무함유 면류도 이 점을 강조하면 유리할 것이다.

◇채식주의
즉석 식사 용품은 채식주의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준다. 채식주의에 적합하다는 주장은 2005~2007년의 감소세를 뒤로 하고 60% 증가 추세로 2010년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은 16개가 있다. 이런 경향은 동물성 재료로 맛을 내는 한국 제품에게는 다소 어려운 점이 될 수 있겠다.

Annie Chun’s의 상표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제품소개 전략은 아시아적인 느낌이 나는 그러나 완전한 미국 브랜드로 보인다는 점이다. 제품이 지향하는 바도 이를 반영한다. “아시아 요리에 대한 신비감을 벗겨내서 누구나 집에서 좋아하는 아시아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한다.”는 컨셉의 포장도 매우 서구적이면서 살짝 아시아적인 영향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또 모든 제품이 조리과정을 그림과 함께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소비자의 혼란을 최소화한다.

이처럼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면 호기심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게 된다. 광고 이미지를 보면 이 상표가 가족 지향적이라는 것이 매우 뚜렷하게 보이며, 동시에 외국음식에 관심이 있는 가정 요리사의 흥미를 끌 수 있게 보인다. 이런 경향을 좇아서 주류 상점과 자연식품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Annie Chun’s의 성공요인 중 또 하나는 건강에 중점을 둔다는 것인데, “천연 재료로 만든 아시아 요리”라는 상표의 표어에서도 나타난다.

◇기타 에스닉 맛
출시된 신제품을 보면 덜 알려진 외국 음식의 풍미를 빌려온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아시아 요리가 눈에 띈다. 이는 미국인들이 기존에 익숙했던 외국 음식 외에 다른 요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소비자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집에서 먹거나 음식점에서 먹어본 외국 요리 5가지는 중국, 멕시코, 이탈리아, 일본, 태국 음식으로 한국 음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다른 항목에서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 소비자가 한국 음식과 한국만의 독특한 맛을 가진 즉석면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매운 맛이 좋아
다수의 신제품이 매운 맛 제품을 선보인다. 즉석면에 매운 맛을 첨가하는 한국제품의 특성상, 맛을 개발하는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다.

한편, 민텔의 GNPD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상반기에 출시된 주류 시장의 즉석면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보였다. 건강을 우선하는 제품 소개, 새로운 외국 요리 및 매운 맛에 대한 수용적 태도가 그 예이다. 이 중 건강제품 등은 한국 업체가 가야할 방향이고, 또 독특한 맛이나 매운 맛 등은 이미 한국 업체가 실행하고 있는 요소들이다. 이는 시장에서 이런 요소를 겸비한 제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WOT 분석

◇강점
• Product : 한국 제조업체는 즉석면의 전문가다. 미국인의 즉석면 소비량은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 Product : 농심의 용기면처럼 시장에 나와 있는 일부 제품의 생존력을 보면 미국 소비자가 한국 제품에 열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rice : 항목 전체의 낮은 가격대는 지갑 사정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며, 제품이 전반적으로 염분 함량이 높다는 사실도 상쇄한다.
• Product : 바쁜 미국인에게 이용의 편리함은 금상첨화다.
• Promotion/Product : 포장의 다양성(둥근 용기, 네모난 용기 등)은 다양성과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이다. 다양한 포장 형태는 진열대 위에 서 주목을 끌기 훨씬 용이할 것이다.
• Promotion : 일부 신상품 경향은 한국 즉석면이 이미 가진 속성과 부합된다. “색다른” 종류의 외국 음식과 매운 맛을 기본으로 한 풍미를 소개하는 것이 그 점이다.
• Place : 제품의 편리함이 슈퍼마켓은 물론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외국계 상점, 심지어 는 자판기에도 적절한 속성이다.
• Product : 아시아의 맛과 뿌리를 강조하면서 제품의 이야기를 펼친다면 특정 고객, 특히 소득이 높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도 있을 것이다.

◇약점
• Product : 고염도는 미국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바이다. 저염제품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 Product : 즉석면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상온보관 식품을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의 39%가 제품의 맛이 싫기 때문이라고 했고 30%는 제품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 Product : 일부 소비자는 고도로 가공된 탄수화물을 피하고 통곡물이나 섬유질 함량이 높은 것 등, 영양가가 높은 탄수화물을 선호한다. 이런 건강 요소는 즉석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 Product : 소비자들은 제품의 개별 포장을 보고 한국 즉석면을 스낵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일회가 아닌 2회/2인분 소비량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스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높고 이는 체중조절에 민감한 소비자가 등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회
• Product : 건강요소를 강화한 제품을 개발한다. 통곡물로 만든 국수나 글루텐이 없는 제품 또는 저염 육수를 사용하거나 채소를 첨가하는 방법 등이 있겠다.
• Product : 상온보관 즉석면 대신 생면 시장을 개척해 볼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
• Product : 즉석 용기면은 채식주의를 위한 매우 좋은 제품이 될 수 있다.
• Promotion : 제품에 조리예를 포함시킴으로써 제품 소개의 가능성을 넓힌다. 채소나 단백질을 추가로 넣거나 아니면 즉석면을 side dish로 소개하는 것이다.
• Promotion : 상점과 연계해서 묶어 팔기를 시도하거나 양념류와 함께 끼워팔기 등 교차 판매 전략을 매장 내 판매나 제품 광고에 이용할 수 있다.
• Promotion : 부모를 대상으로 한 판촉이나 어린이 전용 면류를 개발하면 즉석면 소비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 Product/Promotion : 기능성 즉석면을 위한 시장의 여지도 있을 것이다. 즉석면 제품이 체중조절 기능을 돕거나 활성성분이나 감기에 좋은 성분을 포함한 것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 Place : 자판기는 새로운 유통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젊은 소비자에게 특히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위협
• Promotion : 매우 엄격한 미국 수입 규정은 한국산 육류를 사용하는 중소형 회사들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다.
• Place :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과 건강에 대한 배려를 갖춘 음식 서비스가 파스타나 파스타를 재료로 하는 식사제품이 가졌던 장점을 모두 흡수해 버렸다.
• Price : 저렴한 가격의 QSR 식품은 저가 제품이 주종인 즉석면과 경쟁관계에 있다.
• Product : 냉장 보관하는 생파스타 제품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이는 상온보관하는 즉석면 제품과의 경쟁을 의미한다.

미국산과 한국산 즉석면 비교 

구분
미국산
한국산
형태
미국산 국수의 맛은 다양하지가 않다. 가장 흔한 닭고기 맛, 새우맛이 있고 미소를 기본으로 한 것도 있다. 하지만 미국산은 국수의 종류가 라면, 우동, 쌀국수 등 다양하다.
한국 즉석 국수는 맛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 들일 수 있다.
국수만 볼 때는 라면 종류가 주종이며 납작하고 폭이 넓은 쌀국수도 있었다.
포장
이 시장에는 영어로 표기된 포장이 많다. 컵과 봉지가 포장형태의 주종이었다.
이 시장에는 영어로 표기된 포장이 많다.
컵과 봉지가 포장형태의 주종이었다. 포장형태가 다양하다: 둥근 용기, 네모난 용기, 봉지 및 대용량 포장 등 선택의 여지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 미국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일부 제조업체는 영어 표기를 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한국어로만 나와 있었다.
브랜드
미국 상표는 아니지만 주류 상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표는 Nissin, Annie Chun’s, Simply Asia, Maruchan이다.
미국내 아시아계 상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한국 즉석 국수 상표는 Nongshim, Paldo,Samyang, Ottogi이다.

수출확대를 위한 요약

대상 시장
제품소개
유통/소매
/형태
18~24세 저소득 직
업인/학생
맛이 좋다, 손쉽다, 싸다. 맛과 국수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만들었다.
편의점, 자판기, 회원제 매장, 대학교정, 군부대 매점이나 상점
매운 맛, 외국요리 맛, 영양가 있다. 한끼 식사 같이 보이는 용기 포장.
건강을 생각하는 편의 식품 이용 소비자
좋은 품질의 고급 면류로 다양한 곡물 이용, 또는 글루텐 무함유. 몸에 좋은 채소와 저지방 육류를 곁들이면 쉽고 맛도 좋은 식사.
Natural food상점, 대형 소매점, 식료잡화점
저염제품, “천연제품 종류
청소년을 둔 가정
이용이 편리하고 구하기 쉽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식사와 스낵. 어린이나 청소년도 데워 먹기 쉽다.
회원제 매장, 식료잡화점, 대형 소매점
순한 맛, 전통적인 맛, 여러개 묶음 포장.
중남미계
감칠 맛 있고 저렴하여 채소와 육류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식료잡화점, 대형 소매점, 중남미계 상점이나 식품 잡화점
가족용포장. 포장에 스페인어 표기. 신선 식품 재료의 이미지를 포장에 부착

 

[자료제공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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