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4 Sweets & Snacks Expo’에서는 650여 개 참가 기업들의 새로운 제과와 스낵 제품들이 베일을 벗었다. 거대 다국적 기업에서부터 소규모의 신생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참가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소매업체들에 제시했다. 캔디에서 뉴트리션바, 칩스낵, 육포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셀 수 없이 많았다. 또한 고대 곡물들과 파워푸드, 향신료 등의 다양한 식품업계의 트렌드도 제품에 나타났다.

이번 ‘Sweets & Snacks Expo’를 주최한 미국제과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향과 혁신적인 원료로 만들어진 것뿐 아니라 기존의 맛과 익숙한 원료로 만들어져 클래식으로 회귀한 신제품들이 함께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 쪽에서는 매운 소스인 스리라차와 다른 쪽에서는 피넛버터의 맛을 소개하는 등 풍미의 다양성도 볼 수 있었다. 케일과 치아씨드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알기 시작한 원료들이 사용되는 한편, 코코넛과 마시멜로를 비롯해 오랫동안 사용돼 온 원료가 익숙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 ‘옛것이 좋다’의 혁신적인 변화

오래된 제품들이라고 해서 지루해 보일 필요는 없다. Mars Inc.는 자사의 플래그십 브랜드 제품들을 새로운 형태와 크기로 출시했다. Mars Bites는 한 입 크기지만, 큰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올해 이 회사는 Twix와 3Musketeers, Milky Way Simply Caramel 등 3개의 새로운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최근 유행하는 한 입 크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들 제품은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사용 후 다시 밀봉이 가능한 패키지로 만들어졌다. 이 회사의 M&M’S Mega Milk Chocolate Candies는 기존 제품보다 초콜릿 함량이 3배 많음을 강조하고 있다. 초콜릿으로 코팅된 땅콩의 크기도 더 커졌다. 한정 판매되는 M&M’S Brand Birthday Cake Chocolate Candies는 손에서는 녹지 않고, 입안에서만 녹는 밀크 초콜릿이다. 현재 가장 유행하는 맛 중 하나로, 생일케이크 맛을 초콜릿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제품 중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으로 Dove Whole Fruit Dipped In Dark Chocolate을 빼놓을 수 없다. 이 제품은 실크처럼 부드러운 Dove Dark Chocolate에 리얼 후르츠가 들어 있어 맛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리얼 후르츠에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과일인 블루베리와 체리, 크랜베리가 사용됐다.

The Hershey Company는 혁신적인 제품의 베일을 걷었는데, Ice Breakers Cool Blasts Chews는 이 회사의 집적된 기술과 소비자의 인사이트가 개발 단계부터 접목됐다고 한다. 이 신제품은 민트와 츄잉검의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Innova Market Insights에서는 이미 2014 Global Top 10 Trends에서 “the rise of the hybrid (하이브리드)”를 신제품 출시 트렌드의 하나로 발표한 바 있다. Ice Breakers Cool Blasts Chews는 Icy cool blast의 상쾌함과 입안에서 녹는 츄잉캔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 회사의 Brookside Crunchy Clusters는 바삭한 멀티그레인과 크랜베리 비트로 단맛을 낸 부드러운 과일 맛의 센터가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됐다.

Nestle USA는 Butterfinger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Butterfinger Peanut Butter Cups는 부드럽고 풍부한 땅콩버터 필링과 바삭한 크런치가 리얼 밀크 초콜릿으로 코팅됐다. 이 회사의 구미젤리 브랜드인 Wonka Randoms는 7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모양의 젤리가 들어 있다. 이들 젤리는 모양뿐 아니라 다양한 텍스처를 이루고 있는데, 예를 들면 기존의 젤리 이외에도 잼이 들어 있거나, 2겹의 형태, 7가지의 맛 등으로 구성이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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