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흰 꽃 추출물 골다공증 억제 효과
무궁화 흰 꽃 추출물 골다공증 억제 효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8.13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실험서 사포나린 등 파골세포 활성 줄여

흰 무궁화 꽃 추출물이 골다공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궁화는 항산화 물질과 설사, 위장염, 급성·만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이용돼 왔다. 특히, 꽃이 큰 흰 무궁화 꽃은 사포나린이 다량 함유돼 약용으로 사용돼왔다.

△무궁화 흰 꽃과 에탄올 추출물(오른쪽)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사포나린 성분을 가진 흰 무궁화 꽃이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 흰 무궁화의 성분 분석 결과 꽃에는 잎이나 줄기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사포나린 성분과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또 뼈 조직을 파괴하고 칼슘을 뽑아내는 파골세포에 세포안정성 수준의 농도로 무궁화 잎, 줄기, 꽃 등의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100㎍/㎖ 농도에서 무궁화 흰 꽃에서만 골다공증 지표(TRAP)의 활성이 대조군에 비해 60.26% 감소했으며, TRAP과 칼시토닌 수용체(파골세포의 지표 중 한 물질) 유전자 발현을 막아 성숙한 파골세포 활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국내학술지(한국약용작물학회지, 2015. 6)에 게재했다. 앞으로 특정 성분 분리와 동물실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고령화 사회의 노인성 골 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 치료와 개선을 위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천연물 유래 건강기능성 식품과 치료제 개발 분야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진성 박사는 “무궁화 흰 꽃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과 천연물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억제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흰 무궁화 꽃의 추출물을 이용한 치료법과 개선제 연구 개발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