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칼럼(100)]소비자교육의 중요성②
[C.S 칼럼(100)]소비자교육의 중요성②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9.2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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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단게별 소비 교육 필요
올바른 소비문화 위해 교육의 새 틀 짜야

△문백년 대표(식품정보지원센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소비를 시작해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소비를 마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소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소비를 할 줄 모르면 자신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나 이웃, 더 나아가 동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소비 교육은 부모로부터 유아기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간식사기, 용돈관리, 상품구매 습관, 저축습관 등이 잘못 들면 그 영향은 평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시절, 소비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소비 교육은 교육 주체에 따라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으로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가정에서의 소비 교육은 한 인격체가 소비자로서의 자세와 태도 능력을 키워가는 과정이다. 인생 전체를 건축물에 비유한다면 기초공사와 같은 것이다. 이 시기는 가족들이나 가까운 이웃들의 행동을 보고 자연스럽게 따라하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기간이다. 즉 가족들의 소비습관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대부분 부모들은 자녀가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사 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해로운 것을 사달라고 할 때는 사주지 않게 되고 이때 떼를 쓰면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들기도 한다.

이런 경우 조심해야 할 점은 자녀의 ‘왜(why)’라는 질문에 해답이 되도록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무시한 채 부모의 생각대로만 밀어붙인다면 그 아이는 마음에 분을 품게 돼 비뚤어진 사고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학교 교육을 통한 소비자 교육이다. 계획된 과정과 교재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보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교육보다는 체계적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규교육 과정에서의 소비 교육은 아직도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다.

이 시기 교육은 올바른 소비문화의 형성, 합리적 소비생활을 일깨워주는 데 목적이 있다. 소비자관련법과 분쟁해결기준, 분쟁조정기구 등에 대해 알아가고 소비자로서의 주체성을 갖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사회에서의 소비 교육이다. 이때는 사회의 일원임과 동시에 경제 주체의 일원으로서 주권적 의식은 물론 사회경제적 상황에 대응해 가며 소비자 능력을 키워간다.

직장 및 소비자교육기관 등의 교육 참가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인이 돼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는 많지 않고 소비생활 과정에서 경험적으로 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어떤 경험으로 어떤 정보를 얻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소비생활에 적응하는 사회 초년생은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제공, 구입한 상품의 정보 습득, 소비자 능력개발 등 교육이 있을 것이다.

반면 입력되는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편향됐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인식을 갖고 남은 생애를 잘못된 소비습관으로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사회구성원들의 올바른 소비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발전적이며 시대에 맞는 소비교육을 위해서는 소비자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비자 교육의 새 틀을 짜야 할 때가 도래했음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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