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소수 캔음료·육모제 ‘사막인삼’ 등 국산제품 경쟁력 충분”
[인터뷰]“수소수 캔음료·육모제 ‘사막인삼’ 등 국산제품 경쟁력 충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6.03.22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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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동경건강산업박람회' 국내 유일 참가업체 이성표 애니닥터헬스케어 대표
한국 건강기능식품 업체들 R&D 강화 통해 해외로 눈 돌려야

◇ 애니닥터헬스케어=국내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이 회사는 수소수 캔음료, 수소수 마스크팩, 육모제인 사막인삼(건강식품, 의약외품, 샴푸), 나토키나제, 들깨식물성오메가3와 먹는화장품인 애니닥터뷰티를 '뷰티& 안티에이징 존'에 출품했다. 일본의 수소 붐을 겨냥해 국내 청정지역인 덕유산물을 원수로 사용한 수소수 캔음료와 마스크팩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과 상담이 줄을 이었는데, 특히 몇몇 유력 중국업체들의 추가적인 협의가 기대되고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대표 이성표)는 ‘2016 동경건강산업박람회’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활약한 회사다. 주최 측에서 밝힌 한국 참가 업체는 7곳이지만, 대부분 일화, 경기도인삼조합 등의 일본 지사 또는 총판에서 현지 홍보를 위해 참여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을 들고 직접 뛰어든 곳은 애니닥터 한 곳 뿐이다.

2개 부스를 합쳐 깔끔하게 절제된 디자인으로 주목도를 높인 애니닥터 전시장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 6명이 투입됐는데도 불구하고 줄을 잇는 바이어들을 맞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수소수, 사막인삼, 나토키나제 등 애니닥터헬스케어 대표 제품군. 특히 지난 7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탈모방지 및 육모제인 ‘사막인삼’ 제품은 한 일본 업체가 에이전시 관계를 타진할 정도로 이슈가 됐으며, 나토키나제와 들깨식물성 오메가3 제품의 경우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새로운 ‘기능성표시식품제도’로 인해 일본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높아 향후 장밋빛 가능성을 타진케 했다. 이와 함께 신제형의 먹는 화장품 애니닥터뷰티 역시 일본 업체와 원료 및 벌크 수출 협의가 이뤄졌다.

와중에 현장에서 만난 이성표 대표는 “일본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 참가했는데, 점심 식사도 밖에서 사온 빵으로 간단히 때울 정도로 성황이다. 출품한 제품 모두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 일단 성공적이다”며 매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 대표는 “일본 수소수 붐에 힘입어 수소수 캔음료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모방지 및 육모제인 사막인삼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식약처 허가심사 중이지만 탈모시장이 국내보다 2~3배 큰 일본과 중국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보였으며, 일본 업체는 에이전시 설립을 타진할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키나제와 들깨식물성 오메가3 제품도 일본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동물 및 인체시험을 통한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제형의 먹는 화장품 '애니닥터뷰티'는 일본 업체와 원료 및 벌크 수출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다음은 이성표 대표와의 일문일답.

 

   
 
바이어 문의쇄도 ‘자신감↑’…日·中 진출 가시화
나토키나제·애니닥터뷰티도 이미수출 협의 마쳐 

정부, 일본 신규 제도 대응 법률적 지침 마련해야

- 전시회에 참가한 소감은

▸지난 2년 동안 참관만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제품을 들고 직접 전시회에 출품했는데,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국산 소재를 원료로 한 국내 제품도 일본 등 외국에서 큰 이슈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꽁꽁 얼어붙은 내수시장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하반기 중국 전시회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 국내 건기식 발전 위한 정부의 역할

▸국내 건강기능성식품법은 잦은 규제 변화(개별인정형의 고시형 전환 등)로 인해 업체들의 혼동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개발 의욕마저 상실된 분위기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 분명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해외 수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할 것이다. 즉 일본의 기능성표시식품제도에 맞춰 국내 연구개발한 품목들이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건기식협회도 있지만 식약처, 보건산업진흥원 등에서 이런 법률적인 사항 등을 검토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 국내 업계의 경쟁력 제고 방안은

▸국내 건기식 업체는 주로 원료 중심으로 일부 전시회에 출품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기능성 소재 발굴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진 일본전시장에 출품하는 빈도수가 적은 것 같다. 우리 회사도 종전에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전시회 참가를 꺼려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 출품을 통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실감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수캔음료, 수소수 마스크팩, 육모제사막인삼 제품은 큰 자신감을 갖게 돼 국내 시장에서도 활발한 마케팅 영업을 추진할 것이다.
 

 

△2개 부스를 합쳐 깔끔하게 절제된 디자인으로 주목도를 높인 애니닥터 전시장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 6명을 투입해 전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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