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에 있는데 문을 잠가?” 경비원 얼굴 주먹 가격
경찰, 정 회장 소환 방침…사건 당일 CCTV 진실 ‘Key’
경찰, 정 회장 소환 방침…사건 당일 CCTV 진실 ‘Key’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 등 최근 식품·외식기업 오너들의 횡포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실랑이일 뿐 폭행은 아니다”라는 회사 측 입장과 달리 여론은 싸늘하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께 MPK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 프랜차이즈 업체 ‘식탁’에서 정 회장이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10시30분쯤 가게를 나서려던 정 회장이 정문이 닫힌 것을 보고 “내가 안에 있는데 왜 문을 잠그느냐”며 경비원을 찾아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경비원 황씨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PK그룹 측은 “실랑이가 이어졌지만 주변 직원들 만류로 몸싸움에 그친 것 뿐 폭행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경비원 황씨가 경찰 진술에서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으며 정 회장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밝혀 향후 진실공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건 당일 CCTV 판독을 통해 정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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