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업계 하반기 품목별 전망…기능성식품·슈퍼푸드 붐
일본 식품업계 하반기 품목별 전망…기능성식품·슈퍼푸드 붐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6.09.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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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시간 단축 제품도 각광

일본 식품업계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에 대한 대응이 여전히 최대 과제로 올해 하반기에도 ‘건강’ ‘시간 단축’ ‘1인용’ 등의 식품 소비 키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요 업계의 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대체로 개선되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기능성식품과 헬스&뷰티 상품을 포함한 건강관련 분야도 작년부터 기능성식품표시제도가 시행되고 슈퍼푸드가 큰 붐을 일으킴에 따라 급속하게 주목을 받고 있다.

■품목별 동향

◇조미료
조미료 시장이 성숙화되면서 각 제조업체에는 하반기도 안정적인 사업 영위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또 이 시장은 장기적으로 축소경향에 있는데 다시노모토의 경우, 시장 주력상품 발매 50년을 거치면서 품질의 표준화, 저가격화가 이루어져 소비세 증세에 따라 수요 증가가 기대되었으나 소폭에 그쳤다. 조미료 트렌드는 저염 등 건강을 테마로 한 상품이 두드러지고 있다.

◇향신료
2015년 향신료시장은 분말 타입이 전년대비 3.3% 증가했고 튜브 타입은 1.7% 증가하는 등 분말 타입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크게 견인하고 있다. 현재 출하기준으로 30억엔 가까이 성장한 향신료 분야는 해마다 확대되고 있어, 제조업체 각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시장이며 양식부터 일본, 중국, 에스닉 등 다양한 메뉴로 파급되고 있다. 튜브 타입은 대용량 타입이 발매되면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식물성 식용오일
식물성 식용오일은 코코넛오일, 아마씨유, 들기름 등 신건강 장르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전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2015년 260억엔을 달성해 가정용 식용유 전체를 1,400억엔 규모까지 확대시켰다. 그렇치만 샐러드유와 카놀라유 등은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소스류·드레싱 성장 지속…소용량·분말 제품 선호
참기름·들기름 등 식물성 가정용 식용유 수요 확대   

◇된장
일본 전국된장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2015년도 누계 출하량은 40만9011톤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으며, 이는 8년 연속으로 전년을 밑도는 수치다. 또 2016년 1~3월은 전년대비 2.3% 증가해 6월까지 출하량은 대략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수요기인 하반기 실적에 따라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상품별로는 건강지향 고조를 배경으로 ‘저염’, ‘무첨가’ 등의 항목 상품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저염 항목에서는 대학이나 공공기관과의 협력 상품이 인기가 많으며 향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참기름
최근 생(生) 타입의 저변확대나 건강한 이미지 등을 배경으로 수요는 확대 경향에 있으며, 올해도 식용유 전반에 대한 이미지 호전 등을 배경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장은 최근 중국요리를 중심으로 한 볶음요리의 수요에 더해 약간 뿌려서 먹는 ‘초이카케’와 조미료를 사용해 맛을 바꾸는 ‘아지헨’ 등의 유행으로 수요가 신장되고 있다.

◇소스류
2015년 업계 전체 시장규모는 가격 인상이나 업무용 상품, 고부가가치 상품군의 완만한 성장 추이도 있어 가정용과 업무용 등을 포함해 640억엔 전후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저출산, 고령화 등 가족구성 변화를 배경으로 기존 500ml 용기가 300ml, 180ml사이즈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큰 변화다.

◇드레싱
드레싱 시장은 2015년 활성화된 채소 섭취 수요를 배경으로 생산량은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2016년에도 성장 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가정용시장에서는 분말타입 등이 꾸준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김치
김치는 일본산 절임류 매출에 있어 가장 큰 항목이며 지역마다 가장 잘 팔리는 제품도 김치다. 또 매출 자체는 지속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절임류 시장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년 전까지 동절기에는 나베 수요가 있어 대용량 상품이 많이 판매되었으나 최근 김치나베 소스로 전환되면서 이를 대체했다. 한편, 한국산 김치의 일본 수출실적은 2004년도 3만 2,428톤을 피크로 축소 경향이며 2015년에는 1만 4,820톤으로 10년 만에 절반 이하까지 감소했다.

◇즉석식품
2015년 즉석식품 생산량은 8년 만에 감소했다. 이는 해외생산으로 전환 등이 주요인이지만 수요는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어 2016년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즉석식품은 ‘대충 만든 요리’에서 ‘간편하게’, ‘단시간에’, ‘본격적인’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점점 더 인지하고 있어, 향후 간편성 추구와 맛 수준의 향상 등으로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조림
통조림 시장은 2015년 고가의 프리미엄 통조림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능성표시식품 등록 제품도 많이 출시되었다. 또 2016년은 즉석식품으로의 이행, 냉동식품과 완조리된 냉장 반찬류의 대두 등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돼 고전이 예상돼 ‘1인용’, ‘보존성’ 등 기존 부가가치에 더해 건강과 프리미엄 등을 활용한 가치전략이 중요시되고 있다.

인스턴트 면 소폭 신장…시니어 세대·여성 구매 늘어
시리얼 생산액 5000억 원 돌파…그래놀라 대폭 증가   

◇인스턴트면
2015년도 인스턴트면 총 생산량은 56억4,500만식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또 총출하액은 8.4% 증가한 5,778억2,000만엔으로 2004년 55억3,268만식, 5,327억9,800만엔 이후 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 이는 2015년 1월에 실시된 인스턴트면의 가격 인상이 시장에 반영되고 또 각사 주력브랜드들의 전략 강화 성공, 기상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도 각사의 브랜드 전략 강화가 계속되면서 특히 시니어세대, 여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쌀과자
쌀가루의 특성이나 기능성을 살린 상품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글루텐프리’가 키워드가 되고 있다. 2015년 쌀과자 시장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1.7% 증가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생산액, 소매판매액도 3.8% 증가했다. 이러한 호조세는 2016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또 원료의 경우, 일본산 쌀의 가격 하락과 소비자들의 안전・안심, 고부가치지향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국내산 쌀로 전환되고 있다.

◇생수(미네랄워터)
생수시장은 안정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이후 생활수로서의 가치가 널리 인지되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2L 사이즈인 일본산 생수가 성장을 견인해왔다. 2016년에도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탄산, 가향・가미제품 등의 소형사이즈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며 활성화되고 있다.

◇시리얼
2015년 시리얼 시장은 생산액이 537억엔으로 처음으로 500억엔대를 달성했으며 2년 연속으로 약 100억엔의 성장을 이뤘다. 또 생산량은 전년대비 27.7% 증가한 6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그래놀라의 대폭적인 신장이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했는데, 올해도 그래놀라의 생산량과 생산액이 대폭 신장되며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콘플레이크제품은 생산량과 금액 모두 감소 추세에 있다.

◇무알코올 맥주
작년부터 특정보건용식품 ‘삿포로 플러스’, ‘헬시 스타일’, 기능성표시식품 ‘퍼펙트프리’, ‘스타일 밸런스’ 등 신브랜드 등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무알코올 맥주는 주류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주세가 없어 이익률이 높아 맥주 제조업체에서는 매력적인 분야라 할 수 있다. 또 기능성 아이템 시장규모는 아직 미지수인 부분이 많아 하반기에는 다양한 맛을 포함한 새로운 상품제안이 전망되고 있다.

◇파우치 소자이
반찬류 등을 용기포장한 후 저온살균처리해 냉장으로 상미기한 1개월 정도로 가공된 포장식품을 말하는 ‘파우치 소자이’는 계속 크게 신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작년부터 유력 식품제조업체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소자이협회 ‘2016년 소자이백서’에 따르면 2014년 소자이 시장규모 9조 2,600억엔 중 파우치 소자이는 4730억엔으로 전년대비 87.3% 증가해, 시장 전체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212억엔 증가해 시장구성비는 2.3포인트 상승했다. 또 2014년 파우치 소자이 시장의 주요 유통경로는 47.1%를 차지한 편의점으로 저녁식사나 도시락의 플러스원 반찬, 긴 상미기간에 따른 상비형 반찬류로서의 니즈가 여전히 높다.

◇냉동채소·과일
일본의 냉동채소 공급력은 산지의 고령화, 잇따른 기상이변 등으로 감퇴 경향에 있다. 일본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일본내 냉동채소・과일 생산량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9만 6,591톤, 출하기준 금액도 5.3% 감소한 287억6,100만엔을 기록했다. 2016년도에는 구마모토지진의 영향도 있어 감소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 제공=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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