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떡·떡볶이떡’ 中企적합업종 재지정…3년 더 연장
‘떡국떡·떡볶이떡’ 中企적합업종 재지정…3년 더 연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08.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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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노력 절실…대기업 신규 진입·직접 제조 전환에 제약

떡국떡·떡볶이떡 품목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 이들 품목은 8월 30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재지정으로 권고기간이 2020년 8월 말까지 3년 연장됐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김남두)는 30일 떡국떡·떡볶이떡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지정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기업이 자본력과 자체 유통망을 무기로 떡국떡·떡볶이떡 시장을 진출할 경우 기존 중소기업 회원사들의 경영 위축이 크게 우려될 것을 염려해 지난 3월 동반성장위원회에 적합업종 재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재합의를 위한 토론회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 왔다.

협회는 3년 전 떡류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추진 중인 대기업들의 신규 사업을 전면 백지화 시켰으며, 기존 동 품목을 생산·판매하는 대기업의 생산시설 확장 자제 및 사업을 철수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식품안전(HACCP 등)인증과 공정개선을 통해 기존 부족했던 위생설비강화는 물론 생산성까지 향상시켰으며,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3년 동안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취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사업영역 보호인 만큼 대·중소기업 상호협력이 의무사항으로 강제할 필요가 있다”며 “협회는 중소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부와 유관기관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적합업종 재지정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 인상 및 식품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떡국떡·떡볶이떡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지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대기업은 동 품목에 대해 신규 진입이 자제되고 OEM 생산은 가능하지만 직접 제조로 전환은 제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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