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류에 알코올 첨가 ‘식감·기능성’ 성분 활성 높아져
곡류에 알코올 첨가 ‘식감·기능성’ 성분 활성 높아져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7.1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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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 기술 활용…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

잡곡밥을 지을 때 발효주정(알코올 96%)을 밥물에 섞으면 기존 보다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잡곡밥을 지을 때 밥물의 10%를 소주와 같은 발효주정으로 맞추면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기능성 성분과 항산화 활성이 비슷하거나 더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렇게 지어진 잡곡밥은 알코올 성분이 남지 않아 냄새가 안 나고 풍미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하게 굳는 노화도 늦어지고, 알코올 성분이 새로운 폴리페놀 성분의 생성을 촉진시켜 잡곡밥의 항산화 성분 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왔다.

김선림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과장은 “이번에 소개된 방법을 이용하면 먹기도 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잡곡밥을 지을 수 있다”며 “쌀을 비롯한 곡류에 알코올을 첨가해 열처리하는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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