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특산품 ‘모싯잎 송편’ 요리로 飛上
향토 특산품 ‘모싯잎 송편’ 요리로 飛上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7.11.2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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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영광 현지 사업단 팝업 레스토랑 행사

영광의 특산품인 영광 모싯잎송편이 팝업 레스토랑으로 서울을 찾았다.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서초구 와인주막차차에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니스랩과 사단법인 영광에서 모싯잎 떡을 만드는 사람들이 공동 주최, ‘영광의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영광 모싯잎 송편을 해체하고 재조합하다’라는 주제로 모싯잎송편 팝업레스토랑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언론인, 정부 관계자, 농민, 업계관계자 등 70여 명이 찾아 모싯잎 송편과 메뉴를 맛보고 지리적표시제 등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영광 모싯잎 송편 팝업레스토랑 개시에 앞서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가 모싯잎 송편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팝업 레스토랑에서는 ‘영광 모싯잎 떡을 만드는 사람들’의 영광 모싯잎 송편과 김욱성 셰프가 개발한 △모싯잎 미모사 △모싯잎 오이스터 온더 하프쉘 △동부콩 퓨레와 모싯잎 페스토를 첨가한 유자청 토마토 요리 △영광 모싯잎 아이올리를 올린 데빌드 에그 △동부콩으로 양념한 브레이즈드 삼겹살 △모싯잎 차돌박이 구이 등 메뉴들이 소개됐다.

△모싯잎 송편 재료들을 활용한 요리를 조리 중인 김욱성 셰프.
△김욱성 셰프는 모싯잎 미모사, 모싯잎 오이스터 온더 하프쉘, 동부콩 퓨레와 모싯잎 페스토를 첨가한 유자청 토마토 요리 등 메뉴를 개발해 소개했다.

‘지리적 표시제’ 농식품 해체해 현대적 재해석
김욱성 셰프 모싯잎 미모사·토마토 요리 등 선봬
문정훈 교수 “산학관 협력 지역경제 살린 혁신 사례”   

소개된 영광 모싯잎송편은 영광산 모싯잎, 동부콩, 쌀, 소금으로 생산되는 영광군의 향토음식이자 특산품으로, 영광 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것을 인정받아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식품이다.

영광산 모싯잎은 식이섬유 및 무기질, 칼슘 등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송편의 속으로 사용돼 팥과 녹두 사이의 맛과 식감을 내는 동부콩은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영광에서 재배되는 국산 동부콩은 수입산 동부콩과 달리 붉은 갈색을 띄며, 조리시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

영광에서는 노지에서 나 대량생산이 어렵던 동부콩을 전남대학교 농대와 협업해 밭 농작물로 육종 개량하고, 영광의 토질과 기후에 맞는 동부콩을 대량 생산해 지리적표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는 “영광 모싯잎 송편은 산학관 협력의 혁신 결과이며 농식품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의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며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지역 경제를 만들기 위한 지역 혁신 사례로 이보다 더 많은 사례를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힘 쏟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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