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코스피’ 증권시장에 상장
삼양패키징 ‘코스피’ 증권시장에 상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7.11.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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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어셉틱 등 높은 점유율에 수익성…해외 시장 공략

삼양그룹의 신규 산업 투자 성공사례로 불리는 삼양패키징(대표 이경섭)은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로부터 물적분할 설립됐으며, 다음해 7월 ‘아셉시스글로벌’을 합병해 국내 1위의 페트 패키징 기업으로 우뚝섰다. 작년 페트 패키징 시장점유율 58%를 기록하고, 아셉틱 음료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 시장 100% 점유율을 달성했다. 매출은 3101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시현했다. 현재 삼양사는 삼양패키징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가운데)가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셉틱 음료는 무균 충전 방식으로 생산된 음료로, 아셉틱 충전 방식은 내용물, 페트병, 마개를 모두 살균 처리하는 등 음료 생산 전 공정이 무균상태로 관리되고 상온에서 충전되므로 내용물의 맛과 영양소 보존력이 우수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도가 낮아 변질 우려로 페트병에 담기 어려웠던 혼합차, 밀크커피 등과 같은 중성음료 제품도 페트병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삼양그룹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패키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약 700억 원을 투자해 설비 증설과 신제품 발매를 추진 중이다. 현재 광혜원 공장에서는 아셉틱 생산 라인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카토캔’이라는 새로운 포장 용기도 도입했다.

카토캔은 독일의 회라우프(HÖRAUF)사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소재로 제작된 캔 형상의 용기다. 이미 일본과 EU 등에서는 다양한 제품 포장에 사용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카토캔의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셉틱 충전 방식을 활용해 카토캔 OEM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는 “국내 최대의 공급대응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셉틱 음료, 카토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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