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BKF 행사 참가한 인도네시아 프랜시스카 바이어
[인터뷰]BKF 행사 참가한 인도네시아 프랜시스카 바이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2.2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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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향 동남아서 K-푸드 인기 상승
수출 상담회 자주 열어 정보 제공을”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 수출상담회인 ‘Buy Korean Food 2018(BKF 2018)’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20개국 해외 농식품바이어 74명과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186개사가 참가해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세계 20개국 해외 농식품바이어 74명이 한국을 찾아 우리 수출기업과 1:1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BKF는 △1:1 수출 상담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세미나 △한국 농식품 제품 쇼케이스 △평창 올림픽 및 K-FOOD Plaza 참관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돼 해외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바이어들에게 우리 농수산식품의 우수성 및 다양성을 소개해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BKF 현장에서 어느 바이어들보다 더 열심히 우리 농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행사장을 둘러본 인도네시아에서 온 바이어 프랜시스카 마눌랭(Fransisca T. Manullang)은 한국 농식품 매력에 빠졌다.

맞춤형 성공 제품 아직 없어…
할랄 인증 획득 필수

△프랜시스카 마눌랭(Fransisca T. Manullang).
프랜시스카는 인도네시아 대표 육류 유통업체인 PT. INDOGUNA UTAMA에서 구매팀 매니저를 맡으며 바이어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인재다.

그는 aT자카르타 지사의 추천으로 이번 BKF 현장에 왔고 현지에서 판매할 수 있는 우리 농식품을 물색하기 위해 우리 수출기업과 1:1 수출상담회에 열정을 쏟았다.

프랜시스카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특히 젊은 층이 한국 식품이나 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한국의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는 한국 신드롬이 일고 있는 정도”라며 “그래서인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한국을 직접 방문해 현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시스카는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마켓트렌드도 변하고 있어 많은 업체들이 더욱 한국 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수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식품에 대한 정보나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아직까지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자주 열어 현지 바이어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의 경우 무슬림 인구가 80%가 넘기 때문에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현지에서 통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수출업체에서도 이 점을 상기하고 진출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랜시스카는 마지막으로 한국 식품이 동남아시아나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하지만 한국 식품 중 현지화에 성공한 제품이 거의 없고 여전히 각 나라의 규제나 제도에 맞춘 제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한국 정부나 기업들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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