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개발·식품 소재 다양화 나설 것”
“식용곤충 개발·식품 소재 다양화 나설 것”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03.14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곤충 일반식·특수 의료용 메뉴 개발 등 추진
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 간담회

“식용곤충의 소비 확대와 식품 소재 다양화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용범 원장.
이용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지난 13일 수원에 위치한 유전자센터에서 농식품 전문지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우선 식용곤충 개발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과학적 안전성입증으로 지난 2016년에 갈색거저리 유충 등 곤충 4종이 식품원료로 인증을 받았으며, 식용곤충의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일반식 및 특수 의료용 메뉴를 개발 중에 있다”면서 “곤충 자원은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로서 의료용 및 향장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과원에서는 누에고치를 이용 세계 최초로 ‘실크인공고막’과 ‘치과용 실크차폐막’ 등 의약용 소재를 개발했고, 봉독을 활용해 여드름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 소재 및 동물용 의약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애기뿔소똥구리 항생물질인 코프리신을 이용 피부친화성 화장품을 개발해 시판 중이며, 장염 치료용 의약 소재 개발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 원장은 “곤충의 경우 지구상에 약 130만종(전체 동물 180만종 중 72%)이나 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 중 하나로 관련 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0년에는 산업이 5000억 원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산업이 확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식품 소재 다양화를 위한 연구 강화에도 나섰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쌀 가공기술 다양화 및 발효식품 수출시장 개척 등을 위해 유용 발효미생물을 자원화(종균화)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신기술 접목을 통한 프리미엄급 주류 및 식품소재 개발 연구 확대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 시키고 식품 소재 다양화를 위해 농산물 소재의 신기능성 효과 구명 및 기능성 식품원료 등록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영양·기능성 분석을 통한 ‘한국형 식품영양성분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대국민 정보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과원은 △신기술 접목 프리미엄급 주류 개발 △노인성 질환 개선용 식품소재 개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록 △신규 식품원료 등록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