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탄산음료‧‧‧작년 1조 1143억 원 
못 말리는 탄산음료‧‧‧작년 1조 1143억 원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8.06.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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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등 배달음식과 궁합…신개념 음료도 한몫
aT 식품산업통계

세계적인 추세와는 다르게 국내 탄산음료 시장은 연 10% 가량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콜라, 사이다 외에 새로운 향이 가미된 신개념 음료와 탄산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고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 시장이 커지며 탄산음료 매출도 같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T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작년 탄산음료 소매시장 매출 규모는 1조 1143억 원으로 2015년 1조 84억 원보다 13.3% 증가했다. 2016년 매출은 1조 111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유형별로는 콜라, 사이다, 착향탄산 음료가 매년 소폭 상승세를 이룬 것으로 나왔다. 특히 기타 음료로 분류되는 탄산수는 16.9%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여줬다. 그중 탄산수 브랜드 톱2인 트레비와 씨그램은 2017년 매출이 2015년 대비 51.2% 가량 껑충 뛰며 탄산음료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업체별 점유율 및 매출 순위에서는 큰 변동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 데이터에 따르면, 코카콜라 주식회사(CCB)가 30% 점유율과 1263억 원의 매출로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713억 원으로 18.1%를 점유한 롯데칠성 주식회사가 차지했고 펩시는6.6%의 MS와 264억 원의 매출로 3위를 지켰다. 그 뒤를 동아오츠카(94억 원), 일화(85억 원) 등이 뒤따르고 있는 모양새다. 

탄산수 16.9% 껑충…트레비·씨그램 2년 새 51%↑
코카콜라 30%로 1위…롯데칠성>펩시>동아오츠카 순
더운 계절 2~3분기 매출 높아…편의점 이용 으뜸

 

aT는 탄산음료가 편의점(42%), 일반식품점(17%), 독립슈퍼(15%) 등의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탄산음료는 구미가 당길 때 먹는 기호식품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근거리 판매채널인 편의점 중심으로 독립슈퍼, 일반식품점으로 구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분기별 매출 추이를 보면 탄산음료가 가장 매출 지수가 높은 시기는 더운 계절이 포함된 2~3분기인 것으로 나왔다. 날씨가 더워지면 상대적으로 물이나 물 대체 음료의 소비가 늘어나는데 탄산음료도 그의 일환으로 종류에 상관없이 날씨가 더워지면 콜라, 사이다, 착향탄산 등 모든 종류의 탄산음료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aT 관계자는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시장은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만 매년 10% 가량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치킨·피자 등 배달시장 커지며 콜라·사이다 등 함께 곁들이는 음료로 덩달아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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