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마요네즈’ 러시아 수입시장서 1위
‘한국산 마요네즈’ 러시아 수입시장서 1위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8.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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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롤 요리에 간장 수요 증가…수입량 중 20%

러시아 소스 시장이 전통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마요네즈, 케첩 외에도 최근 완제품 소스 수요 증가세 등 전체적인 시장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 소스류 시장은 러시아 경제제재로 인한 식품 수입제한 조치와 러시아 소비자들의 절약 성향 등으로 인해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만드는 요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또 최근 10~15년간 러시아 내에서 러시아 전통 요리 및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마토 및 과일 소스, 간장 등의 수요가 증가 추세다. 여기에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칼로리 소스 및 드레싱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조리 시간 절약을 위한 샐러드 드레싱 등 완제품 소스류 소비가 증가하는 중이다.

■ 주요 품목별 시장규모

마요네즈, 케첩 등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요네즈가 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케첩이 20%, 기타 소스 및 드레싱 14%, 간장 2% 순으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마요네즈

러시아의 마요네즈 소비량은 연간 78만4000톤에 달하며, BusinesSat의 통계에서는 2021년까지 약 80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2014~2015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시장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마요네즈시장이 포화 상태에 근접함에 따라 판매성장률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첩 및 토마토 소스류

러시아의 케첩 소비량은 서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평균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자국내 소스 소비량 중 20%를 차지하며 매년 1인당 평균 1kg을 소비한다. 또 2014년부터 2016년 기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2017년에 들어와 소비량은 11%, 생산량은 4% 감소했으나 2018년 현재 9.5% 가량 생산량이 증가했다.

◇간장류

러시아 내 아시아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필수 재료인 간장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 관심 확대되고 있다. 간장류는 또 경제 위기에도 2012~2016년까지 안정적으로 수요량을 유지했는데, BusinesSat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내 간장 수요는 매년 증가할 것이며 2021년 소비량은 32.77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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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동향

단일 품목으로 간장 수입량이 20%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케첩이 17%, 마요네즈가 9.6% 순이며, 드레싱과 향신료, 여타 소스 수입량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음식 관련 소스의 성장세 예상

2013~2014년까지 아시아 소스를 제외하고 연간 11만5000톤의 소스를 수입했으나 2015년 루블화 약세로 인해 소스 수입량이 27% 감소했다. 2016~2018년 소스 수입량이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완전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또 BusinesSat의 조사에 의하면 2018~2022년까지 러시아의 소스 수입 총량은 연간 0.7~2.4%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아시아 음식 관련 소스의 경우 2013~2017년까지 수입량이 2.8배 가량 증가했으며 연평균 7.9%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장래성 높은 간장 시장

TD Shkurenko사의 관계자에 의하면 간장시장은 아직까지 다른 소스에 비해 점유율이 높진 않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장래성이 높은 분야라고 밝혔다.

러시아 시장에서 간장은 약 5년 전부터 스시 및 롤을 가정에서 요리해먹기 시작하면서 수요량이 급증했고 간장을 이용한 요리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시장경쟁력이 상승하는 등 현재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기호는 점점 프리미엄 간장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중인 반면, 저가 간장시장은 최근에 등장한 중저가 간장시장과 마찬가지로 성장이 힘들 것으로 예상보여 프리미엄 혹은 중고가 간장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2017년 기준 러시아 내 소스의 총 수입규모는 약 2억900만 달러 규모로, 최근 3년간 러시아 내 소스 수입 상위 4개국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며 독일이 약 20%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에 이어 호주(15.07%), 중국(7.62%), 네덜란드(5.92%) 순이며 한국은 4.7%로 7위를 차지했다.

◇對한국 수입규모 및 동향

한국은 러시아의 소스 수입국 중 7위이며 2017년 980만 달러(한화 약 110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다. 특히 마요네즈는 전체 수입 비중 1위(38.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량도 전년 대비 115% 상승했다. 이 외에도 간장은 8.71%로 4위, 기타 소스류(4.51%) 6위, 케첩(3.14%)이 8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러시아 내 소스 수입시장은 하인즈, 기코만, 돌미오, 미비멕스, 아지퍼드 등 주요 5개 기업이 점유 중이다. 품목별로는 마요네즈의 경우, 수입 비중이 2%에 불과하며 주로 현지 생산으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또 케첩과 토마토 소스의 수입 비중은 8%로 에센, 하인즈 등 글로벌 대기업 등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간장의 수입 비중은 86%에 달하는데, 주로 기코만, 하인즈, ABF와 같은 외국 업체들 간의 경쟁이 진행중이나 최근 5년간 Sostra와 Katana와 같은 러시아 간장 생산기업들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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