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길거리 음식 고급화…미슐랭 가이드에 등재
홍콩, 길거리 음식 고급화…미슐랭 가이드에 등재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8.08.28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달 음식 다이어트·주스 등 세분화…E-페이 격전
친환경·채식 전문점 증가…일본식 찻집·디저트 유행

홍콩 외식시장에서도 배달이 늘어가고 있으며, 명물 중 하나인 길거리 음식도 프리미엄화가 진행중이다. 또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채식 전문점들과 친환경 식당들도 증가하고 있다.

◇ 배달시장, 새로운 파이 전쟁

Deliveroo의 배달 가능 지역이 홍콩 전체로 확대되고, UberEats가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면서 홍콩 배달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큰 규모의 글로벌 업체뿐만 아니라, NOSH, Eatology, Eat Right, Mealthy와 같은 소규모 기업들은 특히 건강식과 다이어트식만을 배달해 웰빙트렌드가 지속되는 홍콩에서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유기농 주스만을 배달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길거리 음식도 이제는 프리미엄

홍콩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을 고급스럽게 변신시켜 선보이는 레스토랑들이 늘어나고 있다. Bib n Hops, Samsen, Bindaas, Cơm Bánh Mì 등은 홍콩의 길거리 퓨전음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표적인 레스토랑이고 모두 홍콩 미슐랭 가이드에 포함되어 있다.

◇채식주의 전문점들 점점 많아져

홍콩 젊은이들의 중심지인 란콰이퐁이나, 센트럴 시내 중심가에서 채식요리만을 취급하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많아지고 있다. 콜리플라워나 아몬드 버터, 호박 씨앗으로 만든 음식들은 모두 고가임에도 채식주의자들 혹은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점점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E-Payments의 보편화

세계 각국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E-Payment 플랫폼이 홍콩시장에 진출하면서 Alipay, Apply Pay와 홍콩 현지 온라인결제 서비스 업체인 옥토퍼스 등이 레스토랑 온라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Octopus 카드는 2017년 ePay를 통해 홍콩에서 P2P 결제를 지원하는 최초의 모바일앱을 선보였다.

◇말차 열풍 지속

일본식 찻집과 디저트전문점들이 홍콩에서 성행하고 있다. 브룩카페의 다양한 종류의 말차와 파르페는 많은 홍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시미즈 잇뽀 엔 쿄토 의 와사비 떡은 홍콩 대표적인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다. 일본식 롤 케이크와 말차 와플은 2017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 컨셉의 식당들 많아져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콩인들을 겨냥해 친환경 컨셉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콘셉트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법은 바로 업소명에 유기농이 식자재로 만든 음식, 유기농 커피 등을 판매하며 업소명의 정당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린 컬러와 원목소재 등 자연 친화적 분위기의 인테리어도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효과가 있다. 자연친화적인 포장용기를 사용해 환경운동에 앞장서거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장바구니 제공 행사 등을 진행해 고객들에게 환경 살리기에 대한 마인드를 고취시키고 있다.

[자료 제공=aT 홍콩지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