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의 중심, 천안 공장을 찾다
[탐방]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의 중심, 천안 공장을 찾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9.2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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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장 준공, 커피·차 제품 연매출 1000억 목표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위치한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대표 윤상용)의 공장에 도착하자 커피를 볶는 고소하고 쌉살한 향이 가득했다. 천안은 한국 커피의 역사와 함께 한 쟈뎅의 제1, 2공장이 있는 곳이고 제3공장까지도 예정돼 있는 곳으로, 그야말로 쟈뎅 커피의 심장이자 과장을 조금 더해 국내 커피 제조의 중심인 곳이다. 이 때문에 공장 부지를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커피 향에서 실로 한국 커피의 역사가 느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5일 쟈뎅은 제2공장 준공 기념 미디어 행사를 열고 커피 생산공정을 공개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25일 쟈뎅은 제2공장 준공 기념 미디어 행사를 열고 커피 생산공정을 공개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25일 이곳에서 쟈뎅은 제2공장 준공 기념 미디어 행사를 열고 커피 생산공정을 공개했다. 이날 쟈뎅은 올해 9월 제2공장 완공과 커피 및 차 제조설비 확충을 통해 원두커피 전문기업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쟈뎅은 1984년 설립된 35년 전통의 원두커피 전문기업이자 국내 원두커피 리테일시장 1위 기업이다. 1988년 국내 최초로 원두커피 전문브랜드이자 프랜차이즈 카페인 ‘쟈뎅 커피 타운’을 탄생시킨 데 이어, 이후 국내 최초로 편의점 파우치 커피를 선보이고 1회용 원두커피 티백을 선보이는 등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 2001년 천안에 원두커피 전문공장을 설립한 쟈뎅은 전문적인 생산설비를 통해 연간 5000톤의 커피를 생산해 B2B와 B2C로 공급한다.

쟈뎅 천안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두부터 완제품까지 액상커피 제조 전 과정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생산한다. 그 첫 시작은 자체 생두 소싱팀이 확보한 산지별 다양한 종류의 생두를 투입하는 일이다. 투입된 생두는 총 3차례에 걸쳐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물 제거 작업이 끝난 원두는 진공관을 통해 로스팅 기기에 옮겨진다. 프리미엄 로스터기인 페트로치니·후지로얄 로스터기를 통해 로스팅되며, 제품 특성에 따라 원두 온도와 로스팅 시간을 세분화해 진행한다.

35년 역사에 연간 5000톤 생산…원두커피 소매 1위 기업
R&D 강화 고품질 제품 기획 가능…특성 맞는 솔루션 제공
생과일 블렌딩 티도 제조…생산량 늘려 미국 등 수출 추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두부터 완제품까지 액상커피 제조 전 과정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생산되는데 그 시작은 자체 생두 소싱팀이 확보한 산지별 다양한 종류의 생두를 투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진=황서영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두부터 완제품까지 액상커피 제조 전 과정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생산되는데 그 시작은 자체 생두 소싱팀이 확보한 산지별 다양한 종류의 생두를 투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사진=황서영 기자)

로스팅이 끝난 원두는 진공관을 통해 제품 소재에 따라 분쇄기로 분류돼 옮겨진다. 원두는 액체질소를 이용해 영하 196도에서 원재료를 급속 냉동 분해하는 기술인 ‘극저온 분체 기술’을 사용한 설비로 영하 196도로 급속 냉동 분쇄해 마찰열로 인해 향과 맛의 손실을 막고, 커피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 올려준다.

분쇄가 끝난 원두는 액상제품·인스턴트제품 등으로 나뉘어 추출되며 제품에 따라 공법도 달라진다. 쟈뎅의 추출공법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드립식, 콜드브루식, 에스프레소식 등 모든 커피추출 공법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두 가지 추출공법을 혼합한 듀얼 브루 또한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추출 과정에서 휘발될 수 있는 커피 향을 지키기 위해 ‘향 리커버리 기술’도 도입했다. 제조과정 중에 휘발될 수 있는 커피향을 추출과정에서 별도로 보관했다가 다시 액상커피에 입히는 기술로, 인위적인 커피 향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풍성한 향을 구현할 수 있다.

△극저온 분체 기술로 분쇄가 끝난 원두는 제품에 따라 다른 공법으로 추출된다. 또한 생과일 블렌딩 티 ‘아워티(Our Tea)’도 1공장 내 전문 생산라인에서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과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되고 있다. (사진=쟈뎅)
△극저온 분체 기술로 분쇄가 끝난 원두는 제품에 따라 다른 공법으로 추출된다. 또한 생과일 블렌딩 티 ‘아워티(Our Tea)’도 1공장 내 전문 생산라인에서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과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되고 있다. (사진=쟈뎅)

김기철 품질안전팀 차장은 “원두의 맛은 열, 그리고 산소와의 조화로 결정된다. 액상제품, 분말제품 모두 포장 내 산소를 1% 이내로 맞추고 포장과정에서 산소를 질소로 치환해 선도를 유지한다”라며 “포장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포장지 내 산소를 최대한 없애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쟈뎅은 커피 R&D 분야에도 힘쓰고 있다. 커머셜 원두부터 스페셜티까지 각종 제품 기획이 가능하다. 경험이 풍부한 바리스타, ‘큐그레이더(원두 감별사, Q-grader)’, 로스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R&D팀이 제품을 기획하고 배합 및 로스팅 등 제품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낸다.

작년 10월 새롭게 선보인 과일 슬라이스와 티백을 결합한 생과일 블렌딩 티 ‘아워티(Our Tea)’ 생산라인도 쟈뎅이 자랑하는 설비다. 현재 아워티는 내용물 및 제조 방법은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1공장 내 전문 생산라인에서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과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되고 있다. 20시간 동안 건조한 과일 슬라이스와 생과일을 착즙해 만든 과즙을 분말형태로 홍차·허브티 등과 블렌딩해 제조한다. 충진과 포장이 완료된 제품은 다시 한 번 이물선별을 거쳐 출고된다.

아워티는 출시 이후 인기에 힘입어 점차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티 전문 생산 공장인 2공장을 통해 티 전문성과 생산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호주, 미국 등지에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며, 빠르면 내년 초 한인마켓, 스토어를 시작으로 수출을 개시한다.

△쟈뎅은 이번에 신설된 티 전문 생산 공장인 2공장을 통해 티 전문성과 생산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약 280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증설한다. (사진=쟈뎅)
△쟈뎅은 이번에 신설된 티 전문 생산 공장인 2공장을 통해 티 전문성과 생산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약 280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증설한다. (사진=쟈뎅)

한편 최근 준공한 제2공장은 기존 1공장 인근 약 3517평의 부지에 3484평의 제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지어졌다. 제2공장은 티 제품 활성화를 위한 전문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티 관련 설비를 완비 중에 있다. 쟈뎅은 향후 현재 9:1인 커피와 차의 제조 비율을 제조 안정화 후 7:3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는 약 280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을 증설한다. 천안시와의 협력을 통해 북부 BIT단지(성환읍)에 입지하게 되며, 중소도시 활성화와 지역사회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제3공장에는 커피 연구 R&D 센터를 중심으로 원두 부문의 설비를 확충하고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쟈뎅은 제3공장 증축으로 원두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1만톤까지 증대할 예정이다.

윤상용 쟈뎅 대표는 “쟈뎅은 가정용 음료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원두시장과 더불어 차(茶) 제품에 대한 추가사업 확대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투썸, 할리스커피, 암웨이 등 프랜차이즈업과의 협업과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온 쟈뎅의 이력에 따라 차 제품도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맞게 제품화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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