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빵·과자 페스티벌, 디저트쇼, 수출 상담 등 구성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 모든 전시관에서 열린 푸드위크 2019에서 식품산업 교류의 장이 열렸다. 푸드위크는 B2B, B2C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식품산업 전시회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전시회가 중소기업 중심이어서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코엑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 전시관 A~D홀에서 총 18개국에서 872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배터지는食쇼’를 주제로 제14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2019 코엑스 푸드위크)를 개최했다. 푸드위크는 △강소농대전 △프리미엄 농수축산물 △스타트업존 △HMR간편식‧식품포장전△G푸드쇼 △서울 국제 빵‧과자 페스티벌(SIBA 2019) △국제조리기계‧단체급식우수기자재전 △제7회 보성세계차박람회 △서울디저트쇼 △수제맥주관 등으로 꾸며졌고 그랜드 볼룸에서는 △코리아 푸드테크컨퍼런스, 푸드테크 산업전 △국내 유통 상담회, 해외 수출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A홀 대부분을 차지한 강소농대전은전국 153개 시·군·구에서 농업인 700여명이 참여했고 부스규모만 202곳이었다. 작년까지 장터컨셉의 전시회 구성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개인브랜드를 홍보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또 온‧오프라인 유통사들과 강소농을 직접 연결하는 바이어 상담회 등도 진행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 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농가 중 각종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각자의 브랜드가 확고한 강소농 컨셉에 맞춰 전시회장을 꾸미게 됐다"며 "보다 강력한 브랜딩의 강소농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 견학 예정인원만 8천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빙그레, 베이커리용 스프레드 홍보…치즈 등으로 품목 확대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 이벤트 통해 제과·제빵 업계에 활기
빙그레가 B2B분야로 사업 확장을 위해 푸드위크에 참가했다. 메로나에 쓰고 있는 리치 데어리스프레드의 B2B사업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열었다. 현재 국내에서 빙그레가 뉴질랜드 FONTERRA사의 데어리스프레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데어리스프레드는 베이커리 배합원료나 제과나 과자원료 등에 쓰이는 제품으로 유지방이 78%로 구성됐다.. 빙그레는 데어리스프레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다 보니 FONTERRA와 직거래를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고. 기존에 유통되던 기본 규격인 25kg을 12.5kg으로 줄여 베이커리 매장 등에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품을 공급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B2C 시장에선 유명하지만 B2B는 생소하다 보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향후 치즈, 버터, 휘핑크림 등 B2B아이템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비락은 고급 디저트 카페컨셉이었던 코코브루니(cocoburuni) 사업을 다시 전개하겠다는 각오로 참여했다. 한때 직영매장을 빠르게 늘려나갔지만 현재는 압구정과 광명점 밖에 남지 않았지만 절치부심의 각오로 전시회를 통해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것. 현재 모회사인 한국야쿠루트 방침대로 코코브루니가 OEM 브랜드로 남았지만 사업이 비락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카페사업을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고.
대한제분은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왔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한 때 유명했던 곰표 밀가루를 전면에 내세워 제작한 에코백, 연습장, 메모지, 화장품 등을 현장 관람객에게 증정했다. 대한제분관계자는 “곰표 밀가루를 사용하는 제과 제빵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 온라인에서 진행되던 이벤트를 오프라인에서 재현혔다. 대한제분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올려 제품을 사용하는 점주와 소비자 간 접점을 극대화 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대두식품은 상생프로젝트 브랜드인 △프리미엄 맘모스빵 전문점 백옥당 △갓 지은 떡 오븐으로 굽는 떡전문점 라이브라이스 △뉴욕 다녀온 꽈배기 프리미엄 꽈배기 전문점 트위스트 뉴욕 △찹쌀크림빵 전문점 크림몬으로 푸드위크에 참가했다.
대두식품, 프리미엄 맘모스빵·꽈배기, 오븐 떡 전문용 선봬
식품연구원, 패밀리 기업-식품안전정보원, 이력추적제 소개
웰빙엘에스는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유산균외 7종의 혼합유산균이 함유된 분말형태의 숙취해소제를 선보였다. 술과 따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술에 타 먹는 간편한 방식이다. 웰빙엘에스에 따르면 술 먹은 다음날 설사나 복부팽만 등 불쾌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국식품연구원은 패밀리관을 구성해 연구원 패밀리기업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전시회 첫날 진행된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은 마의 갈변억제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마 가공품을 만들 수 있는 RG바이오가 수상했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은 올해도 마흔앓이로 전시회에 참여했지만 전시 장소를 두군데로 나눴다. 특히 C홀의 진흥원 전시는 뉴트로 이었는데 옛날 학교를 그대로 재연해 부스를 구성했다. 전시회 내내 진흥원 포토존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입주기업 중 4개업체를 엄선해 전시회 부스를 지원했고 올해 처음으로 청년창업lab에서 지원 받는 8개 기업과 함께 전시회에 참여했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과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에 대해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