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더 늘어날 것’ 응답도 50% 넘어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면서 온라인쇼핑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또 온라인 쇼핑을 더 늘리겠다는 의향은 처음으로 50%를 훌쩍 넘어섰다.
소비생활의 뉴 노멀(New Normal,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에 코로나19가 큰 역할을 하면서 쇼핑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 그 중에서도 20~30대 남성과 영·유아기 자녀를 둔 가구의 이동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가 진행한 ‘주례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에서 지난 한달 간 온·오프라인 쇼핑비 비중과 향후 온·오프라인 쇼핑비의 변화에 대해 질문한 결과 3월 한 달간 온라인 지출 비중이 60.7%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으며, 오프라인(39.3%)은 4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비중의 60%대 돌파는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20-30대(67.3%), 자녀 영·유아기(66.0%), 1인 가구(66.8%)에서 특히 높았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초기인 1월과 비교하면 3월에 1.8%p 증가했다. 여성, 20~30대, 신혼기, 자녀 유아기 등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던 계층에서는 약 3~4%p로 더욱 상승폭이 컸다.
향후 쇼핑비 지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느 쪽으로 더 이동하게 될지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약 54.8%이 ‘온라인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해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온라인이 더 늘 것’의 비율은 작년 12월 44.9%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1월에는 47.8%로 ‘지금과 비슷할 것’의 비율(46.0%)을 추월했다. 3월에는 5%P 이상의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54.8%를 찍었다. 반면 ‘오프라인이 더 늘 것’은 3월 처음으로 5%대로 진입해 위축세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이 더 늘 것’의 비율은 전체적으로 1월에 비해 7.0%p 증가했고, 특히 20대 남성(13.6%p), 자녀 유아기(13.1%p), 자녀 영아기(10.4%p), 30대 남성(10.3%p), 40대 여성(10.1%p) 순으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