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살 만해지니 어린이·젊은 층 “치즈~” 합창
중국 살 만해지니 어린이·젊은 층 “치즈~” 합창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0.08.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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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3% 증가한 1조1280억 원 규모…유제품 중 1.5%
1인당 0.28kg 그쳐…발전 가능성 높고 제품 다양화 추세
가공 치즈 84%…수입산 강세로 한국산 치즈 진출할 만

중국 치즈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 우유 섭취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제고로 중국 유제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 유형도 우유에서 크림, 치즈, 연유 등으로 풍부해지고 있다. 특히 치즈는 중국인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서양 음식문화의 빠른 보급 등으로 확대 속도가 유제품 가운데 가장 두드러져 주목받고 있다.

aT 상하이 지사가 중국 국가통계국 조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치즈업계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65억5천만 위안(약 1조 1280억원)규모에 달한다. 이는 중국 전체 유제품 소비의 1.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현재 여전히 액상 우유를 위주로 소비하는 단계임을 감안할 때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 유제품업계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인의 치즈 소비량을 살펴보면 주요국들에 비해 아직까지 상당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인의 치즈 소비량은 1인당 0.28kg에 그치고 있다. 이는 미국인의 16.39kg, 유럽인의 19.01kg, 한국인의 2.91kg, 일본인의 2.32kg과 비교해 볼 때 미국인, 유럽인의 1/70~1/60, 한국인, 일본인의 1/10~1/8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유제품 섭취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 확대로 치즈 소비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치즈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확대되면서 앞으로 시장 전망도 꽤 밝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치즈 생산 역사가 짧아 수입 치즈에 비해 식감과 품질이 떨어져 장기간 수입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유제품 섭취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 확대로 치즈 소비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치즈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확대되면서 앞으로 시장 전망도 꽤 밝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의 치즈 생산 역사가 짧아 수입 치즈에 비해 식감과 품질이 떨어져 장기간 수입제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치만 차세대 소비층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어린이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치즈 선호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사실 중국에서 치즈제품은 ‘어린이치즈’ 또는 ‘간식’을 주 셀링포인트로 시장에 진입해 여전히 치즈를 어린이 영양간식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치즈의 풍부한 영양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에는 성인용 치즈 시장도 수요를 늘리고 있으며 제품 형태도 점점 풍부해지고 있다.

이렇듯 중국 치즈 시장 전망은 굉장히 밝은 편으로, 2018년 58억3300만 위안(약 1조 43억원)이던 시장규모가 2023년엔 105억3000만 위안(약 1조 813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량도 2018년 3만8400톤에서 2023년에는 5만5800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중국 치즈시장에선 수입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중국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의 소비량은 각각 15.4%와 84.6%를 차지했다. 증가속도는 각각 9.1%와 5.4%이다. 하지만 해외 치즈 생산의 역사는 긴 반면 중국의 치즈산업은 시작이 늦고 규모가 아주 작다. 또한 자연치즈를 생산하기에는 여러 조건의 제한이 있어 중국은 치즈를 수입해 재가공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현재의 재가공방식은 비용 절감이 어렵고 대외 의존도가 너무 높을 수밖에 없다. 또 수입 치즈에 비해 식감과 향미, 품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상하이 지사는 중국 치즈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장기간 수입제품에 의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우수한 유제품 품질과 발전된 생산기술이라면 중국의 치즈 시장을 충분히 겨냥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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