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공기 중 전파 차단 기술 개발
노로바이러스 공기 중 전파 차단 기술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9.16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김치연구소, 공기 중 에어로졸 형태 노로바이러스 감염원 제어
​​​​​​​광촉매 기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처리 기술로 노로바이러스 에어로졸 99.9% 제어

매년 식중독 발생에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표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의 공기 중 전파 제어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취약하지만 특히 김치의 경우 별도 살균공정이 없어 식중독 사고 발생 시 원인으로 지목되곤 했다.

사람과 사람 간 전파는 물론 에어로졸(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작은 고체 및 액체 입자)에 의한 전염도 가능해 2차 감염이 우려된다.

 

이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 위생안전성분석센터 하지형 박사팀은 광촉매 기반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처리 방법을 이용해 공기 중 에어로졸 형태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원을 제어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1~5마이크로미터(µm) 크기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된 에어로졸을 공기 중으로 분사시키고 이산화티타늄-산화구리 광촉매 필터 표면에 흡착시킨 뒤 UVA-LED 광원을 조사함으로써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최적화된 광촉매 필터를 이용해 에어로졸 형태의 노로바이러스가 약 99.9%까지 제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술을 김치 제조 현장에 적용할 경우 공기 중 전파 가능한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김치 위생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필터 등 공기 순환장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 저명 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김치 안전 및 품질관리를 위한 현장 맞춤형 위해 미생물 제어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