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날’ 대통령 농심 위로…17년 만에 참석
‘농업인의 날’ 대통령 농심 위로…17년 만에 참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11.1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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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뉴딜 한 축으로서 농업·농촌 강조
금탑산업훈장에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 박철선 조합장 수상
​​​​​​​8개도 대표 쌀 모은 ‘대한민국 쌀’ 판매전 개최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11일 ‘국민의 생명, 농업’을 슬로건으로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대통령이 참석해 장마·태풍 등으로 노고를 겪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코로나 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으로의 농정 틀 전환에서 나아가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뉴딜의 한 축으로서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작년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 농정의 틀을 전환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농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익직불제를 도입(2020년 예산 2조4000억 원)해 쌀과 밭작물 간 형평성을 제고했으며, 소농직불금을 신설하고 면적에 대해 역진적 단가를 적용해 중소농을 배려했다.

또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을 설치해 생산자 자율적 수급 관리 기반을 구축했으며, 수급조절의 기초가 되는 농업관측을 실측 중심으로 전환함으로ㅆ 정확성을 높였다.

아울러 농업의 혁신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농의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온실에서 축사·노지로 확산하고 있으며, 농촌형 생활 SOC 복합센터 조성 등 농촌의 주거 여건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정 틀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농업·농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선정된 유공자 157명을 대표하는 5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충북원예농업협동조합 박철선 조합장이다. 박 조합장은 30여 년간 과수 농업에 종사하면서 두바이·대만 등 해외시장 개척, 저품위 농산물 가공 활성화 등으로 국내 사과시장 안정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고, 무병묘 생산·공급, 사과 의무자조금 도입 등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외에 농업회사법인 푸른들장성의 변영연 대표(철탑),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하창선 대외협력부회장(포장), 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의 카페장터의 서영갑 대표(대통령표창), 고래푸드의 송명의 대표(대통령표창)가 대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우리 농산물과 농업의 가치에 대해 알렸고, 우리 쌀 소비 촉진과 지역 화합의 의미로 8개도 대표 쌀을 모은 ‘대한민국 쌀’ 판매전을 기념식과 동시에 진행했다.

8개도 대표쌀은 경기(해들), 강원(오대), 충북(참드림**), 충남(삼광), 전북(신동진), 전남(새일미), 경북(일품), 경남(영호진미) 등이다.

청와대 사랑채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홈쇼핑 방송을 통해 진행한 ‘대한민국 쌀’ 판매전은 농협과 공영쇼핑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졌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시와 농촌 간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 등 도농 상생을 통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계와 농업계,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협약식이 거행됐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17년 만에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재해복구·방역 등으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농업인에게 큰 위로가 됐을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업·농촌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식량공급망 강화 및 취약계층 먹거리 보장 등을 위한 ‘국가식량계획’을 수립하고, 정주여건 개선 및 농산업 디지털화 등을 통해 농촌을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으로 전환하는 ‘농촌 르네상스’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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