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 행보 눈에띄네
식품업계,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 행보 눈에띄네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2.1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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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임금 격차 해소 위해 271억 원 투입
롯데제과, ‘동반성장펀드’ 270억 규모로 증액
대상, 상생 브랜드 론칭...중소기업 협력 확대
CJ제일제당, 하도급 내부거래심의위 정례화

최근 주요 식품기업들이 협력사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중소협력사를 미래 혁신 성장의 필수 파트너로 인식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14일 풀무원식품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고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왼쪽부터)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협력 중소기업 ㈜우천식품 조우권 대표.(제공=풀무원)
△14일 풀무원식품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고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왼쪽부터)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협력 중소기업 ㈜우천식품 조우권 대표.(제공=풀무원)

풀무원식품은 14일 서울 풀무원 본사에서 동반성장위원회,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맺었다.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은 동반성장위가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풀무원식품은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 운영에 앞으로 3년간 총 271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 대상으로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1억1000만원) △스마트 공장 구축 및 경영 혁신 등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프로그램 지원(8억4000만원)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자금 지원(261억 원)을 추진한다.

풀무원식품은 식품 협력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식품 제조 시 일정 온도로 일정 시간 조리될 수 있도록 하는 CCP(Critical Control Point) 시스템을 협력 기업에 무상 설치해 운영을 돕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협력사와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수차례에 걸쳐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을 실시했고 협력사 자금 수요 지원을 위한 저리 대출 프로그램인 ‘동반성장펀드’를 270억 원 규모로 20% 이상 증액해 파트너사의 자금 관련 어려움을 함께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1일에는 침체된 파트너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동반성장 우수 파트너사 가족의 날’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상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브랜드 ‘푸드마크’
△대상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브랜드 ‘푸드마크’

대상(주) 청정원 지난달 17일 중소기업 상생협력 브랜드 ‘푸드마크’를 론칭했다. 장인 정신과 정통성을 가진 작지만 강한 기업에 대상의 마케팅 노하우와 영업망 지원 등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푸드마크’ 론칭과 함께 87년을 이어온 대구지역 국수 전문회사 ‘풍국면(주)’과 30년 전통의 돈육 전문 가공업체 ‘보승식품(주)’과 제품을 출시한 대상은 향후 협력 기업 확대를 통해 1차 농수산물부터 면류, 육가공, 어육가공 등 제품 카테고리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합리적인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공정거래 모니터링 활동의 강화를 위해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를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구매 담당 임원 주관으로 재무, 법무, CSV, SCM 등 유관 부서가 참여해 협력사와 동반 성장 및 공정거래 활동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난 9월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아 식품업계 최초로 5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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