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주력 제품 마케팅 강화로 작년 영업이익 141%↑
하이트진로음료, 주력 제품 마케팅 강화로 작년 영업이익 141%↑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0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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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부문 안정적 수익 구조에 홈술 트렌드 더해 제품 포트폴리오 성공적 구축 평가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의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141% 증가하며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감소해 음료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력 제품인 ‘석수’ ‘블랙보리’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의 매출 증대를 이끌며 기대 이상의 경영 성과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시리즈, ‘진로 토닉워터’ 3종(오리지널 대용량, 오리지널, 깔라만시), ‘하이트제로0.00’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시리즈, ‘진로 토닉워터’ 3종(오리지널 대용량, 오리지널, 깔라만시), ‘하이트제로0.00’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이와 같은 주력 제품 매출 성장으로 작년 하이트진로음료의 음료 매출 비중은 전체의 40% 수준에 이르렀다. 과열된 시장 가격 경쟁과 원가 상승 요인으로 수익실현이 어렵던 생수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함과 더불어 음료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 페트(PET) 제품과 세계 최초의 검정보리차 음료 ‘블랙보리’의 전년 대비 매출은 각각 15%, 1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생수 같은 생필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온라인 채널 공급 강화 및 가정 배달 채널 다변화에 주력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랙보리 매출 증가는 작년 국내 액상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보리차 시장은 블랙보리를 중심으로 두 자리 수 매출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보리차 시장의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는 블랙보리는 최근 누적 판매량 1억5000만병(340mL 기준)을 돌파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저도주 문화 확산, 홈술 등의 증가로 토닉워터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진로 토닉워터’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최근 3년간 3배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에 달한다. 이에 작년 600mL 대용량 제품 출시, 6입·12입 번들 패키지 제작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한 제품 다양화를 추진했고, 올해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믹서 탄산음료 시장을 더욱 키울 계획이라고.

작년 최대 매출 증가 품목은 전년 대비 매출이 34% 급상승한 ‘하이트제로0.00’다. 2012년 출시된 하이트제로0.00는 국내 시장을 개척, 지난해 주요 맥주사가 시장에 대거 참여하며 가시적인 성장세가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하이트제로0.00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고 맛과 패키지, 브랜드 콘셉트 등을 모두 바꾼 대대적인 변화로 알코올 제로를 기본으로 ‘칼로리, 설탕, 나트륨까지 4제로’를 기술적으로 성공시키며 건강한 탄산음료를 표방해 소비자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 불황에도 주력 제품을 통한 실적 견인으로 경영 성과 청신호를 이어온 만큼 향후에도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2021년에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 물과 음료를 만들겠다는 기업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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