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協 “새로운 HMR 트렌드 공략할 터”
한우協 “새로운 HMR 트렌드 공략할 터”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2.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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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 SK스토아 등과 협업제품 출시 줄이어

특별한 날에 먹는 고급 음식으로 여겨지던 ‘한우’가 탈바꿈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후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급증했고, 최근에는 맛은 물론 내용물의 질과 영양을 고려한 HMR제품 선호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한우HMR이 주목받고 있다.

△한우협이 가정간편식 개발로 신규 소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GS리테일과 협업해 내놓은 HMR제품 '한우먹는날 양곰탕'.(사진=한우자조금)
△한우협이 가정간편식 개발로 신규 소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GS리테일과 협업해 내놓은 HMR제품 '한우먹는날 양곰탕'.(사진=한우자조금)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6823억 원이던 것에서 2017년 2조7421억 원, 다가오는 2022년에는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의 증가도 간편식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2019년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수의 30%를 넘어섰다. 현재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국내 전체 가구의 62.6%로 절반이 넘는 수치다.

소포장된 HMR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남기지 않고 먹을 만큼의 양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혼족들의 지갑을 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다소 비싸더라도 알찬 HMR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우 소비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외식을 통한 구이용 부위를 주로 즐겼지만 이제 젊은 소비, 건강 중시, 간편 소비, 먹거리‧구매 장소 다양화로 변하고 있는 것.

이에 전국한우협회는 올 1월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가정간편식(HMR) '한우먹는날 양곰탕'을 출시했다. 한우협은 한우육포, 한우육회 등 신선가공식품과 정육 등으로 한우상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약 50여종의 육류 가정간편식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몰에서는 한우 갈비탕, 소고기 국밥, 한우대창 등 다양한 한우 간편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지난 17일에는 SK스토아와 MOU를 맺고 한우사골 및 우족, 꼬리 등 뼈 부산물을 활용한 한우 HMR 개발 및 온라인 오픈 마켓 행사에 나섰다.

한우협 측은 기존 소고기 가공식품 및 HMR제품이 저가 수입산과 국내산 육우제품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한우를 재료로 질 높은 간편식으로 차별화한다고 강조했다.

서영석 한우협회 유통사업국장은 “한우협회는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우 HMR로 소비자들이 한우를 간편하게 접하고 한우 소비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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