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한우 소비 증가에 ‘자조금’ 마케팅 강화
한돈·한우 소비 증가에 ‘자조금’ 마케팅 강화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3.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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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돼지고기 6.2%-소고기 2.5% 증가…가정용 겨냥한 홍보전 후끈
한돈자조금, 백종원 광고·박세리 홍보대사 기용
캔햄 ‘K-로스팜’ 론칭…편의점 도시락 등에 공급
한우자조금, TV·라디오 광고…온라인 행사 늘려
홈쇼핑 등과 업무협약…부위별 판매·간편식 개발

코로나 확산 이전까지 줄곧 감소세였던 가정용 돼지고기, 소고기 소비가 작년 상반기부터 꾸준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수요 상승세에 힘을 싣기 위한 한돈 · 한우자조금의 홍보도 다각도로 전개되는 모습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후 가정용 육류 수요가 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는 전년대비 6.2% 증가했고, 외식과 B2B 비중이 높은 수입산 소비는 14.6% 감소했다. 또 국내산 육우 소비도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정용 한우 소비는 약 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가정용 돼지고기 소비가 작년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내 생산이 늘고 수입량이 줄면서 자급률이 올랐다.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가정용 돼지고기 소비가 작년 상승세로 돌아섰고, 국내 생산이 늘고 수입량이 줄면서 자급률이 올랐다.

이에 한돈·한우자조금은 지난 하반기부터 가정식 수요에 집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유명인을 앞세워 한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부위별 수요 불균형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KREI의 가정용 육류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에 오른 돼지고기(65.5%)는 국내산을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산이 수입산 보다 안전성과 맛에서 뛰어나다는 전반적인 인식이 뒷받침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돈자조금은 이를 그동안 이어온 ‘밥상위의 국가대표 한돈’ 슬로건이 빛을 발한 것으로 평하고, 가정식 소비를 겨냥한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작년 4분기부터 홍보대사 백종원을 앞세워 TV광고를 론칭한데 이어 KBS 다큐 ‘삼겹살 랩소디’, SBS ‘맛남의광장’ 등 다양한 장르의 TV프로그램과 협업 중이다. 지난 2월부터는 박세리와도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해 TV광고 론칭과 함께 MBC프로그램 ‘쓰리박’ 등에서 한돈을 알리고, 다양한 뒷다리살 레시피를 공개했다.

△한돈, 한우자조금이 최근 늘어난 가정식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돈자조금 TV광고 장면, SBS맛남의광장서 선보인 캔햄 '빽햄', 한우자조금 '한우 앱', GS리테일 협업 HMR '한우먹는날 양곰탕'. (제공=한돈 · 한우자조금)
△한돈, 한우자조금이 최근 늘어난 가정식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돈자조금 TV광고 장면, SBS맛남의광장서 선보인 캔햄 '빽햄', 한우자조금 '한우 앱', GS리테일 협업 HMR '한우먹는날 양곰탕'. (제공=한돈 · 한우자조금)

아울러 뒷다리살 등 적체 부위 해소를 위해 식품·유통사와의 협업도 이어간다. 작년 11월부터 롯데푸드와 100% 한돈을 사용한 캔햄 K-로스팜을 론칭해 국내외 공략에 나섰고, 백종원 대표가 TV프로그램에서 직접 개발해 화제가 된 빽햄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작년 9월 세븐일레븐과 론칭한 한돈 삼각김밥, 한돈 도시락 등이 좋은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올해도 편의점 업계와 새로운 상품을 구상 중이다.

△가정용 소고기 소비는 국내산이 전년대비 8.3% 늘어난 반면, 수입산은 3.1% 느는데 그쳤다.
△가정용 소고기 소비는 국내산이 전년대비 8.3% 늘어난 반면, 수입산은 3.1% 느는데 그쳤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 등 사회적 이슈와 소비트렌드에 맞춰 한돈 다릿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에 힘쓸 예정으로, HMR · 밀키트 등 식품기업과 협업한 제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도 가정식 소비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작년 국내산 소고기의 가정식 소비 비중은 전년보다 8.3% 늘어난 76.4%였고, 올해 한우 소비를 더 늘리겠다는 응답(21.5%)도 높았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 연말부터 아프리카TV 등에서 라이브 방송 진행하는 한편 공식 캐릭터인 ‘하누랑’과 ‘하누리’로 이모티콘을 배포하고, 온라인 이벤트 등을 늘리고 있다. 아울러 소띠 해를 맞아 ‘올해는 한우해’를 콘셉트로 TV·라디오 광고를 론칭한데 이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한우 부위별 특징과 레시피 등이 정리된 앱을 개발해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부각된 HMR과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우협회와 함께 작년10월 NS홈쇼핑을 시작으로 지난 1월 GS리테일, 2월 SK스토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최근 가정식 선호 추세에 맞춰 한우곰탕, 정육부위, 불고기류 등의 판매에 힘쓰고, HMR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판매망에 론칭하는 한편 부위별 레시피를 꾸준히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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