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식품 구취 유발↑···불소치약·치실·자일리톨 껌 효과
고단백 식품 구취 유발↑···불소치약·치실·자일리톨 껌 효과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3.10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감귤 등 고산도 식품, 고추냉이도 구취 유발
사각사각한 식감 당근·사과 등 구취 해소에 좋아

고기·생선·유제품·커피 등이 대표적인 구취 유발 식품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 미국 치과의사협회는 불소치약과 치실을 이용한 양치 이외에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무설탕 껌으로 침샘을 자극해 구취 유발 세균을 억제할 것을 권했다.

고기 등 고단백 식품과 커피, 감귤 등이 입냄새를 촉진하고, 양치 이외에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미국 의사협회는 권했다. (사진=health.com)
고기 등 고단백 식품과 커피, 감귤 등이 입냄새를 촉진하고, 양치 이외에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미국 의사협회는 권했다. (사진=health.com)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 `리브스트롱` 최근호는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8가지 놀라운 식품’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가장 영양가 있는 일부 식품도 구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리브스트롱’이 구취 유발 식품으로 꼽은 것은 고기·생선·유제품·커피·감귤류·파스타 소스·땅콩버터·고추냉이다. 이 가운데 고기·생선·유제품·땅콩버터는 고단백 성분으로 구취와 연관된다. 구취 유발 세균이 단백질을 좋아하기 때문. 고기가 분해되면 구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화합물이 방출된다. 생선엔 트리메틸 아민이란 구취 유발 화합물이 들어 있다.

커피·감귤류·토마토소스는 산도(酸度)가 높은 것이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산도가 높으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 카페인 음료는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침이 덜 나오면 구취 유발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또 고추냉이의 매운맛 성분인 아이소싸이오사이아네이트(isothiocyanate)는 먹은 지 오래 지난 후에도 입 주위를 맴돌고 구취를 유발한다.

이들 식품 섭취 후 이를 충분히 닦고, 불소치약과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제거하면 된다. 식사 후 양치질을 할 수 없다면 입을 헹구고 물을 홀짝이는 것도 도움 될 수 있다. 또 미국 치과의사협회(ADA)는 껌을 씹는 등 입안에서 침이 더 생기도록 하는 것이 입 냄새를 없애는 데 효율적이라고 권했다. 천연 당 알코올인 자일리톨이 함유된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침의 분비를 자극하고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이유다. 당근·사과 등 사각사각한 식품을 먹어도 침이 더 많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