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랜드파워 No.1 식품기업은?…17개 업체 이름 올려
올해 브랜드파워 No.1 식품기업은?…17개 업체 이름 올려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1.03.2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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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부문에 롯데칠성 ‘델몬트’ 23년 연속 1위 기염
바나나맛 우유·베지밀 10년 이상 수위…‘골든 브랜드’
즉석밥 햇반-김치 종가집-소주 참이슬-생수 삼다수
동원 참치캔·조미김·즉석죽·펫푸드 4종 이름 올려
건강식품선 KGC인삼공사-냉장냉동육 하림 영예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2021년 제23차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1위 기업을 선정, 식품 브랜드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두유 부문에서는 정식품의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이 19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의 두유인 베지밀은 두유 부문이 신설된 2003년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으며, 10년 이상 연속 1위 시 주어지는 ‘골든브랜드’로도 선정됐다.

베지밀은 두유 부문의 브랜드 인지도를 나타내는 ‘최초인지도’ ‘비보조인지도’ ‘보조인지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나타내는 ‘이미지’ ‘구입가능성’ ‘선호도’ 등 전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보조인지도’의 경우 95% 이상으로 전 국민적인 인지 수준이 확인다. 충성도를 측정하는 ‘이미지’ ‘구입가능성’의 세부 평가 항목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 K-BPI 1위 브랜드 평균 대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정식품 측은 1위 수상 비결로 연구 중심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기술력과 타깃 맞춤형 제품 개발로 전 세대의 니즈를 충족해온 점을 꼽았다. 국민 건강 기여에 앞장서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도 영향을 미쳤단 설명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고품질, 고영양의 제품 생산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다양한 캠페인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 베지밀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두유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두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다변화된 고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주스가 주스부문 1위를 차지했다. 델몬트주스는 치열한 국내 주스시장의 경쟁 속에서도 조사가 시작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3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08년부터는 10년 이상 연속 1위 브랜드에 주어지는 ‘골든브랜드’ 인증을 획득했다. 델몬트주스는 ‘주스의 정통성’과 ‘가족의 사랑과 행복’이 연상되는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 및 고객 충성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발전시키며 델몬트를 성장시켰다. 올해는 점차 다양화되는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델몬트 냉장주스 브랜드인 ‘콜드’를 앞세워 ABC(사과·비트·당근)주스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하고 맛있는 주스로 항상 소비자와 함께해 온 델몬트주스가 23년 연속 주스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어 기쁘다”라며 “국내 주스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소비자에게 최고의 주스 브랜드로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공유 부문에서는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가 14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돼 역시 ‘골든브랜드’를 획득했다. ‘바나나맛우유’는 기존에 우유 향료로 사용하지 않았던 색다른 재료를 활용한 제품인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를 특유의 단지 모양 용기로 선보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바나나맛우유의 단지형 우유를 모티브로 한 오디맛우유, 귤맛우유, 리치피치맛우유 등 다양한 한정판이 출시, 판매 중이다.

또한 빙그레는 떠먹는 요구르트 부문에서도 ‘요플레’로 브랜드파워 1위에 선정됐다. 과일 요거트 오리지널을 비롯해 플레인, 키즈, 드링킹 등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요플레는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간편식, 디저트 시장 확대 트렌드에 대응, '요플레 토핑'을 론칭해 요거트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동원F&B는 조미김, 즉석죽, 참치캔, 펫푸드 4가지 부문에서 각각 △동원 양반김 △동원 양반죽 △동원참치 △동원F&B 뉴트리플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28년 전통 브랜드 ‘양반죽’은 국내 상품죽 시장을 석권해온 브랜드로, 작년 기준 4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양반죽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HMR) 제품으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양반김’은 국내 시장 1위 제품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에 수출을 하고 있는 브랜드다. 작년부터 동원F&B는 35년 전통의 국내 첫 한식 브랜드 '양반'을 내세워 국·탕·찌개 분야 HMR 사업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동원F&B의 펫푸드 ‘뉴트리플랜’은 소비자평가 항목 가운데 신뢰성, 선호도, 구입가능성, 가격대비가치 등 충성도 부문에서 타 브랜드 대비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동원F&B는 1991년부터 펫푸드를 만들어 왔으며 일본 1위 애묘 습식브랜드에 약 28년간 수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펫푸드 전문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 지난 2018년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펫푸드를 선보였다. 또 글로벌 펫푸드 기업인 캐나다의 뉴트람과 태국 CP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업을 확대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단순히 1위를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충성도 부문에서 타브랜드 대비 높은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동원만의 기술력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주요 1위 식품브랜드 (자료=한국능률협회컨설팅)
△2021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주요 1위 식품브랜드 (자료=한국능률협회컨설팅)

15년 연속 건강식품 부문 대상을 차지한 정관장은 KGC인삼공사의 국내 홍삼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이를 중심으로 자연소재 브랜드 ‘굿베이스’, 홍삼 밀도케어 화장품 ‘동인비’, 반려동물 건강식 ‘지니펫’에 이르기까지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홍삼은 인삼 재배지 선정부터 토양 관리에 2년, 인삼 재배에 6년이 걸리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총 8년 동안 290여 가지의 안전성 검사를 7회에 걸쳐 실시한다”며 “홍이장군과 아이패스는 10년 이상 우리 자녀들의 건강을 지켜온 베스트셀러 제품”이라고 말했다.

수산 가공식품 부문은 작년 첫 조사를 시작해 부문 첫 번째 1위 브랜드로 삼진 어묵이 올랐다. 삼진 어묵은 소비자 대상 조사 항목 중 브랜드 인지도, 이용 가능성, 선호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진 어묵은 반찬용이었던 어묵을 베이커리 형태의 간식용으로 개발해 전국적으로 어묵 열풍을 일으키는 등 어묵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 '저염 어묵'인 '우리 가족 깐깐한 어묵' 누적 판매량 약 65만 봉을 기록한 바 있다.

삼진식품 황창환 대표는 “이번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 수상은 삼진 어묵 브랜드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삼진 어묵은 혁신을 선도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장 냉동육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하림 역시 ‘골든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 하림이 브랜드파워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농장-공장-시장’을 연결한 ‘3장(場) 통합’ 시스템을 통해 철저한 사육 관리와 생산관리, 고객 만족 경영 등을 추진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전 과정 HACCP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병아리부터 완제품 생산·공급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위생관리를 추진해 소비자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현재 브랜드 1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 개발과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라며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하림이 국내를 넘어 세계 가금 식품기업 10위에 오를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치(종가집 김치·대상) △생수(제주삼다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소주(참이슬·하이트진로) △식용유(해표 식용유·사조해표) △즉석밥(햇반·CJ제일제당) △축산물 브랜드(횡성축협한우·횡성축산업협동조합)이 각 부문 브랜드파워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수는 국내의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재를 포함한 총 231개 산업 군을 기준으로 전국의 1만 1900여 명의 소비자와 1 대 1 개별 면접 방식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조사해 결과를 산정한다. 올해 K-BPI 조사는 해당 산업의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재 90개, 내구재 50개, 서비스재 89개, 스페셜 이슈 2개 등 231개 산업 군을 조사했다. 이중 10년 이상 1위 브랜드에 대해서는 K-BPI 골든브랜드 자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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