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제빵용 ‘토종 효모’ 국제특허 등록
SPC 제빵용 ‘토종 효모’ 국제특허 등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04.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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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등 4개국에…미생물 자원 차별성 인정받아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해외 4개국에 자체 개발한 토종 효모(SPC-SNU 70-1)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자체 발굴에 성공한 토종 효모와 유산균에 대해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에 총 12건의 특허 등록을 마친 것.

미생물 자원이 국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연구로 개발한 제빵용 미생물 자원이 해외에서 차별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서진호 SPC 생명공학 연구소장은 “특허 등록이 까다로운 미국을 비롯해 해외 4개국에서 국내 토종 미생물 자원으로 차별성을 인정받은 것은 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SPC생명공학연구소 한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토종효모를 이용한 제빵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제공=SPC그룹)
SPC생명공학연구소 한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토종효모를 이용한 제빵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제공=SPC그룹)

SPC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독자적인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2005년 미생물과 식품소재 등 기초 연구를 진행하는 SPC 식품생명공학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SPC 식품생명공학 연구소는 서울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11년간 1만여 개 토종 미생물을 분석해 우리 고유의 식품인 누룩과 김치에서 제빵에 적합한 효모와 유산균을 찾아냈다. 이들 조합을 통해 제빵 발효 중인 ‘상미종’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커피에도 이용해 ‘무산소 발효 커피’ 개발에 성공하는 등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제빵용 효모를 대체하며 매년 7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SPC그룹은 미생물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노하우 축적을 통해 식품을 넘어 향후 바이오 사업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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