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 본격 활동
민–관 ‘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 본격 활동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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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외 대상·농심 등 27개 업체 참여…유해 물질 제조 단계부터 최소화
제조공정 개선·관련 기술 개발·실행 규범 마련
올해는 3-MCPDE, 아크릴아마이드에 역점
실무협의체 구성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키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업계가 공동으로 발족한 ‘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가 28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협의체는 식약처와 대상, 농심, 오리온 등 27개 업체로 구성됐다. 식품 제조과정에서 자연 생성되는 3-MCPD, 아크릴아마이드, 글리시 돌 등 유해물질 생성을 제조단계에서부터 저감시켜 국민들에게 유해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족됐다.

△식약처와 식품업체 27곳이 ‘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를 구성해 유해물질 생성 및 노출 최소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팩에서 선보인 농심엔지니어링의 식품 내 이물 검사 기계(XIS-3500G Bone Inspection).(사진=권한일 기자)

△식약처와 식품업체 27곳이 ‘유해오염물질 저감화 협의체’를 구성해 유해물질 생성 및 노출 최소화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코리아팩에서 농심엔지니어링이 선보인 식품 내 이물 검사 기계(XIS-3500G Bone Inspection).(사진=권한일 기자)

주요 역할은 △유해 물질 생성 저감기술 개발 △식품 제조공정 개선 지원 △유해 물질별 저감화 실행규범 마련 등이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글리시딜에스터(GE)/3-MCPD에스터(3-MCPDE), 아크릴아마이드에 초점을 두고 저감화 방안을 논의한다.

GE/3-MCPDE는 유지를 고온에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체내 흡수되면 발암 가능성이 있는 글리시돌과 3-MCPD로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 조리할 때 발생하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GE/3-MCPDE는 대상 등 14개 업체(식용유 지류 등), 아크릴아마이드는 농심, 오리온 등 16개 업체(과자류 등)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각각 꾸려 현장 맞춤형 기술 등을 개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내외 위해 정보 등을 통해 식품 제조·가공·조리 중 저감화가 필요한 유해 물질을 발굴하고, 관련 업체와 실무협의체를 추가 구성·운영할 계획"이라며, "협의체를 통해 국내 제조 현장에 적합한 저감화 기술을 개발하고, 업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유해 물질 저감화 실행규범을 운영해 안전한 식품이 제조·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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